결혼하려면 男 1억3백, 女 5천6백 있어야

보유자산으로 남성은 1억3백여만원, 여성은 5천6백여만원을

김민강 | 기사입력 2010/06/02 [12:55]

결혼하려면 男 1억3백, 女 5천6백 있어야

보유자산으로 남성은 1억3백여만원, 여성은 5천6백여만원을

김민강 | 입력 : 2010/06/02 [12:55]
결혼을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최소 보유자산으로 남성은 1억 3백여 만원을, 여성은 5천 6백 여 만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20대~30대 미혼 직장인 464명을 대상으로 ‘결혼인식 및 비용’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

먼저 향후 결혼 의향을 물었다. 전체의 88.4%가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은 92.8%가 할 것이라고 한 데 비해 여성은 79.7%만이 결혼 할 것이라고 응답해 13.1%p 이상의 차이가 났다. 20대가 81.6%로 30대의 91.8%보다 10.2%p 낮았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20대보다는 30대가 결혼의향이 높게 나타난 것.

이 정도는 되어야 결혼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최소 보유자산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 8천 901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차이가 컸는데 남성은 1억 337만원으로 나타난 데 반해, 여성은 5천 667만원이었다. 거의 2배 가까운 격차다. 금액으로는 남성이 4천 670만원이 많다. 결혼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크다는 얘기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연령별로는 역시 30대(1억 273만원)가 생각하는 금액이 20대(5,915만원)보다 컸고,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재직자(1억 955만원)가 중소기업(7,667만원)보다 많았다. 직장인들이 결혼할 때 가장 걱정하는 점은 뭘까. ‘주택’문제가 압도적이었다.

‘결혼 후 거주할 주택을 마련하는 것’이란 응답이 43.4%로 절반 가까운 비율을 보였다. ‘자녀계획 및 육아(비용)문제’(29.8%) ‘자녀 출산 후 직장생활 지속여부’(12.2%) ‘자유로운 생활이 어려워 지는 것’(9.8%)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 고민 1순위인 주택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45.5%는 ‘부모님 지원 없이 스스로 마련’하겠다고 했고, ‘부모님 지원 있지만 내가 더 많이 부담해 마련’(29.3%) ‘부모님이 상당부분을 부담하여 마련’(14.1%) ‘부모님이 전액을 부담하여 마련’(2.7%) ‘부모님(배우자 부모님) 집에서 함께 거주’(3.7%) ‘기타’(4.9%) 등의 순이었다.

결혼에 대한 견해도 알아봤는데, 62.7%는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37.3%는 ‘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실제 앞서 언급했던 결혼 의향보다 비율이 낮아 결혼에 대한 유·무형의 외부압력이 있음을 짐작케 했다. 또 여성은 ‘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반대의 응답보다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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