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크루즈 ‘해랑’ 10월31일 첫 운행

장엄하게 솟구치는 태양(해)처럼 열차여행을 통해 의미를 담고

박소영 | 기사입력 2008/10/30 [11:41]

레일크루즈 ‘해랑’ 10월31일 첫 운행

장엄하게 솟구치는 태양(해)처럼 열차여행을 통해 의미를 담고

박소영 | 입력 : 2008/10/30 [11:41]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크루즈 여행을 지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숙박형 관광전용열차 ‘해랑’ 31일 첫 출발. 코레일은 레일크루즈 ‘해랑’을 금·토·일요일 2박 3일 일정의 전국일주코스(아~우라·찬누리, 2type)와 화·수요일 1박 2일 일정의 동해안·서해안코스(해오름·씨밀레, 2type)를 각각 격주로 정기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랑 여행의 특징은 낮에 관광하고, 야간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열차내에 숙식이 모두 해결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랑 여행 탑승객은 출발부터 도착까지 추가비용이 전혀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해랑열차의 모든 객실이 아늑한 침대실로 구성돼 있으며, 객실마다 개별 샤워시설과 응접소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레스토랑&카페차’(식당차)에서는 다양한 식음료, 와인, 칵테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해랑 여행객은 ‘라운지&이벤트차’(전망차)의 탁 트인 창을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vtr 등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어 열차를 타고 여행하면서, 문인의 특강을 듣거나, 각종 문화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오는 31일(금) 첫 출발하는 해랑은 2박 3일의 전국일주코스인 ‘아~우라 여행’으로 운행된다. 코레일은 “해랑을 통해 아름다운 우리나라 강산을 만끽하라”라는 의미로, 여행상품명을 ‘아~우라 여행’으로 정했다. ‘아~우라 여행’은 서울역에서 오전 8시 40분에 출발해 전국 철도망을 따라 서해안축과 남해안축을 거쳐 동해안축을 돌아 마지막날 서울역에 저녁 7시에 도착하는 전국일주형 여행상품이다.


아~우라 여행객은 첫 날 군산의 금강 철새조망대, 광주의 소쇄원과 가사문학관을 여행하고, 둘째날 오전에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다도해 조망과 요트 세일링을 체험하다. 또, 둘째날 오후에는 천년의 고적 경주의 첨성대 등을 둘러보는 신라달빛기행을 거쳐, 마지막날 아침 동해의 추암에서 환상적인 일출을 감상하게 된다. 아~우라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우리나라 철도역 가운데 가장 높은 추전역(해발 855m)을 거쳐, 태백의 석탄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이다.

두 번째 전국일주코스는 ‘찬누리 여행’으로, “행복이 가득한 세상을 만들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만들어진 여행상품이다. 찬누리 여행상품 요금은 ‘아~우라’와 동일하다. 하지만, 일부 운행노선과 지역별 연계관광이 조금 달라진다.

코레일은 매주 화요일에 떠나는 1박 2일의 주중정기코스로 동해안 지역을 관광하는 ‘해오름 여행’과 서해안 지역을 관광하는 ‘씨밀레 여행’을 격주로 운행한다. 두 가지 여행 타입의 여행가격 역시 동일하다.

‘해오름 여행’은 국내 대표적인 일출관광지인 동해안을 상징하듯, “장엄하게 솟구치는 태양(해)처럼 열차여행을 통해 꿈·낭만·사랑이 떠오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씨밀레 여행’은 군산~목포~여수~남원 등 서해안지역을 여행한다. ‘씨밀레’는 ‘영원한 친구’의 순우리말로, “코레일이 해랑여행객과 영원한 친구처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는 코레일의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여행티켓은 객실단위로 판매되며, 숙박·식사·연계코스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어, 출발부터 도착까지 추가 비용이 전혀 없다. 2박 3일의 아우라와 찬누리 여행상품 가격은 패밀리룸(3인용)이 239만원, 디럭스룸(2인용)이 195만원, 스위트룸(2인용)이 232만원이다. 또, 1박 2일의 해오름과 씨밀레 여행상품 가격은 패밀리룸(3인용)이 155만원, 디럭스룸(2인용)이 128만원, 스위트룸(2인용)이 154만원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해랑 열차는 정기편성(해랑Ⅰ호)으로, 패밀리룸(3인)·디럭스룸(2인)·스위트룸(2인) 등 전 객실이 침대로 이뤄져 있다. 침대객실은 3인용 스위트룸(1량)이 3실, 2인용 디럭스룸(3량)이 12실, 2인용 패밀리룸(2량)이 8실로, 총 5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랑 정기여행과 별도로 코레일은 총 정원이 72명인 해랑2호를 임시편성해 단체여행객이 요구하는 일정과 코스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여객사업본부장은 “해랑의 정기여행코스는 승용차나 버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지역 위주로 선정했다.“며, “해랑은 외국인 관광객과 기업, 단체의 vip고객들이 주로 이용하게 되지만, 평생 기억할 만한 추억을 만들거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내국인들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레일은 31일 오전 8시 15분경 서울역 승강장에서 코레일사장을 비롯해 내·외빈 관계자를 초청해 해랑의 첫 운행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할 계획이다.   
www.korai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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