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즐기는 독일여행,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하늘과 땅의 보살핌으로 들판에서 무르익어가는 벼 때문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8/27 [13:24]

남해에서 즐기는 독일여행,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

하늘과 땅의 보살핌으로 들판에서 무르익어가는 벼 때문

이성훈 | 입력 : 2012/08/27 [13:24]
여름휴가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전에 다가오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상상하며 나들이를 생각하고 있다면 남해 독일마을로 훌쩍 떠날 것을 계획하자. 10월 2∼3일 양일간 펼쳐지는 보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는 가장 짧은 일정으로 독일의 정취를 듬뿍 느낄수 있는 최고의 유럽여행을 선물한다.

보물섬 남해의 10월은 온통 금빛에 취해 버린다. 하늘과 땅의 보살핌으로 들판에서 무르익어가는 나락(벼)때문이기도 하지만, 전국의 애주가들을 설레게 만들 금빛 맥주의 향연이 독일마을 일원에서 펼쳐지기 때문.

▲ 제2회(2011년) 독일마을 맥주축제_남해군청   

1960년대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독일로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 등이 고국에 다시 정착해 살고 있는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맥주축제는 1810년부터 뮌헨 서부의 테레지엔비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속축제 옥토버페스트의 생생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국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바다와 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독일마을을 찾는다면 독일 전통 맥주와 소시지를 맛보기 전부터 남해의 맑은 바다공기에 한껏 취해 버리고 만다. 또 독일의 전통의상으로 곱게 차려입은 환영 퍼레이드와 노래로 주민들의 따뜻한 숨결을 느낄 수 있으며, 독일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민속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풍성하게 꾸며진 무대공연과 이벤트도 맥주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 중 하나다. 최고의 웨이터를 찾아라!, 맥주 빨리 마시기, 맥주 릴레이 등의 즉석 게임왕 선발전이 이틀간 네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여기에 퓨전 타악 공연, 뮤지컬 갈라쇼 등의 수준 높은 공연이 더해져 독일마을을 뜨겁게 달군다.

맥죽축제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전문 DJ의 믹싱으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 Rock & Club Festival로 맥주와 함께 리듬을 타는 젊은이들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어 남해의 청명한 밤하늘을 향해 쏘아 올리는 불꽃은 축제 첫날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물론 젊은이들을 위한 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맥주축제의 마지막은 통기타 콘서트가 장식할 예정이다. 맥주의 매력과 7080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야외 통기타 콘서트의 낭만이 어우러진 공연은 그야말로 관광객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축제 기간에는 독일 문화관이 마련돼 오늘의 독일마을이 있게 한 파독 광부 및 간호사의 사진전과 함께 독일 소품 전시·판매전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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