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의 핑크빛 저택, 에르미타쥬 박물관 거장들의 작품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미술사 전반을 아우르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12/12/04 [11:05]

로잔의 핑크빛 저택, 에르미타쥬 박물관 거장들의 작품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미술까지 미술사 전반을 아우르는

이성훈 | 입력 : 2012/12/04 [11:05]
창(window)이라는 주제는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매료시켜 왔다. 로잔(Lausanne)에 위치한 에르미타쥬(Hermitage) 박물관에서는 새해 1월부터 미술사의 거장들이 탐구한 창문 작업만 모아 놓은 특별전시를 연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원근법에 대한 탐구를 위해 이용되었던 창문은 각기 다른 시대와 미술사조를 지나며 끊임없이 새롭게 재해석되어 왔다.

19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은 이상적인 풍경과 현실적인 파노라마로 향한 시선을 이끌기 위해, 혹은 반대로 빛이 투과되는 실내를 보여주기 위해 창문을 이용해 왔다.

▲ Museum Ermitage_gg_hermitage _거장들의 창문_로잔 에르미따쥬 박물관   

처음에는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로 사용되던 창문이 점차 그 자체로 주제가 된 것이다. 창문의 개폐와 프레임, 빛, 창의 유리는 작가들이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고, 추상 및 미니멀리즘 예술 사조를 낳게 했다.

본 전시에서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까지를 아우르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뒤러(Dürer), 모네(Monet), 마그리트(Magritte), 마티스(Matisse), 클레(Klee), 보나르(Bonnard), 뷔야르(Vuillard), 피카소(Picasso) 등의 거장들이 창문을 모티브로 작업한 걸작을 통해 16세기부터 현대까지 서양 도상학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 Matisse  

스위스 이탈리아어권, 티치노(Ticino) 주 박물관인 무제오 칸토날레 다르테(Museo Cantonale dArte)와 루가노 미술관인 무제오 다르테 데 루가노(Museo dArte de Lugano)와의 파트너쉽으로 성사된 본 특별전은 스위스와 유럽 전역의 미술관, 그리고 특별 개인 컬렉션에서 특별히 공수된 150점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페인팅, 부조, 사진, 비디오 설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로잔 에르미타쥬 박물관은 로잔의 구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공원에 자리해 있다. 핑크빛 저택에 품위있게 가꾸어진 미술관에는 맛깔난 레스토랑도 함께 자리해 있어 전시 전후로 즐겨운 식사를 하기 좋다.

전시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CHF 12, 만 18세 미만무료다. www.fondation-hermitage.ch /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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