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5월제철 참살이 수산물 선정

식욕이 떨어진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최고의 수산물이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13/05/05 [10:41]

전남해양수산과학원, 5월제철 참살이 수산물 선정

식욕이 떨어진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최고의 수산물이다

이성훈 | 입력 : 2013/05/05 [10:41]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5월 제철 참살이 수산물로 꽃게와 바지락을 선정했다. 봄철 산과 들에서 꽃타령이 흥겨운 가운데 입맛 살리는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꽃게가 제철을 맞았다. 꽃게는 1년 중 두 번의 제철을 맞는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수컷 꽃게가 9~10월이 제철이라면 암컷 꽃게는 산란기인 5월 알이 꽉 차 있어 식욕이 떨어진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최고의 수산물이다.

동의보감에서 꽃게는 위장의 기운을 도와 음식을 소화되게 하고 출산 후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식료본초는 위의 기운을 조절하고 경맥을 순조롭게 해주며 음식을 소화하는 힘이 있다고 적었다. 게 껍질은 칼슘이 풍부하고 게살에는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많고 키토산 성분도 있어 성장기의 어린이와 회복기의 환자, 허약 체질의 노인에게 좋다.

▲ 꽃게탕 _ 한국관광공사 

특히 꽃게 속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 강화, 콜레스테롤 저하와 여성들의 산후풍, 월경불순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자랑하고 있어 고혈압과 간장병 환자에게 권할만한 식품이다. 서민의 조개로 발에 밟힐 때마다 바지락 바지락 소리를 낸다고 해 이름 붙여진 바지락은 노란 산수유 꽃망울이 봄기운을 재촉할 무렵인 3~5월 사이에 가장 맛이 좋고 7~8월 산란기를 앞두고 속살이 탱탱하게 찬다.

여름 바지락이 속 빈 강정인 것은 오뉴월 땡볕의 바지락 풍년이란 속담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음력 오뉴월에 수온이 오르면 껍데기가 아주 커져 잘 자란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차 있지 않아 실제로 먹을 것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바지락을 포문합이라 적고 양 볼이 다른 것에 비해 높게 튀어나와 있을 뿐 아니라 살도 풍부하고 맛은 좋다고 설명했다.

바지락에는 철분과 아연이 풍부해 노약자나 어린이, 임산부의 영양식으로 권할 만하고 저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바지락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고 간장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예로부터 바지락 국물은 황달에 걸린 사람에게 좋다는 말이 전해온다.

또한 과음 때문에 생기는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콧등에 주름이 많이 잡히는 사람, 얼굴형이 갸름하면서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사람은 체질적으로 간 기능이 쉽게 약해질 수 있으므로 자주 먹으면 좋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바쁜 생활과 불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등에 항상 노출된 현대인과 성장기 어린이 영양식으로 꽃게와 바지락을 추천하고 싶다며 지역 수산물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