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작은 성당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클래식의 향연과 축제 엥가딘과 체르마트 페스티벌

박소영 | 기사입력 2013/07/09 [00:23]

알프스 작은 성당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클래식의 향연과 축제 엥가딘과 체르마트 페스티벌

박소영 | 입력 : 2013/07/09 [00:23]
생모리츠 주변 마을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 제73회 엥가딘 페스티벌(Engadin Festival)은 스위스 동부의 주, 그라우뷘덴(Graubünden)을 일컫는 엥가딘(Engadin) 지역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클래식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올 해로 제73회를 맞는 엥가딘 페스티벌은 스위스의 전형적인 알프스 풍경을 배경으로 생모리츠(St.Moritz)의 아담하고 품위있는 분위기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Khatia Buniatishvili)가 프라하 국립극장 오케스트라(Orchestra of the Prague National Theatre)와의 협연을 하게 되는데,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트로 1번을 통해 청중을 산속 마을의 안락함에서 이끌어내 드보르작의 신세계로 안내하며 축제의 막을 열게된다. 고음악의 거장 조르디 사발(Jordi Savall)은 새로운 감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무대를 밝히게 된다.

▲ 엥가딘페스티벌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로 불리는 콘스탄틴 쉐르바코프(Konstantin Scherbakov)는 교회를 무대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비네 마이어(Sabine Meyer), 엠마누엘 파후드(Emmanuel Pahud), 베를린 필하모닉,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라이프치히 스트링 콰르텟(Leipzig String Quartet), 모리스 스테게(Maurice Steger), 미도리 자일러(Midori Seiler)의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티켓은 2013년 7월 현재 이미 판매 되고 있다. 티켓코너는 생모리츠(St. Moritz)를 포함한 엥가딘 지역의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이나 온라인에서도 판매된다. 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생모리츠의 성당, 도르프키르쉬(Dorfkirche) 및 라우디넬라(Laudinella) 호텔, 라바라까(La Baracca) 호텔, 수브레따 하우스(Hotel Suvretta House)를 비롯하여 실스(Sils)와 뮈스테어(Müstair) 등 생모리츠 주변 마을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CHF 25.-부터 CHF 80.-까지 다양하다. 
www.engadin-festival.ch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출발하는 빙하특급(Glacier Express)코스는 체르마트(Zermatt)–브리그(Brig)–안데르마트(Andermatt)–쿠어(Chur)–생모리츠(St. Moritz) or 다보스(Davos)로 이어진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2대 알프스 리조트인 생모리츠와 체르마트를 잇는 전통의 횡단 루트. 7개의 계곡과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지나며 약 7시간 30분에 걸쳐 달리는 여행이다. 생모리츠 외에, 쿠어 또는 다보스에서도 출발한다. 디젠티스(Disentis)까지는 레티쉐반(RhB) 철도, 디젠티스에서 체르마트까지는 마테호른 고타드 철도가 이어주고 있다.

만년설이 덮인 명봉, 울창한 삼림, 초록빛 선명한 목초지, 산 사이의 급류와 계곡 등 절경이 연속된다. 쾌적한 파노라마 차량을 미리 예약해둔다면 커다란 창을 통해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멋진 분위기의 식당 차량에서 점심 식사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엥가딘 계곡의 전형적인 스위스 마을, 생모리츠(St. Moritz)는 해발 1775m로 아름다운 숲과 호수, 알프스의 명봉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고지대 기후와 청명한 하늘이 있는 곳 생모리츠는 고급 호텔이나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늘어서며 세계적인 VIP들이 모이는 산악 리조트다.

▲ 엥가딘페스티벌   

쉬크, 엘레강스, 익스클루시브… 모두 유럽인들이 생모리츠를 묘사하는 형용사. 알프스 봉우리 속 해발 1,775m에 둥지를 튼 듯한 마을로, 건조하고 온화하며 청명하여 샴페인 기후로 유명하다. 일조량이 높아 1년에 평균 322일이 화창한 곳. 두 번의 동계 올림픽과 스키 월드컵을 개최하는 등 윈터 스포츠의 천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생모리츠의 올림픽 스키 슬로프와 드넓은 컨트리 스키 트레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하이킹이나 골프, 주변에 흩어져 있는 마을과 개성 있는 골짜기, 만년설과 빙하가 펼쳐진 베르니나 산군의 명봉, 신비로운 호수로의 나들이 등 즐길 거리들이 풍성하다. 스위스의 명물 파노라마 기차인 빙하특급과 베르니나 특급 등 인기 절경 루트의 발착 지점이기도 하다. 생모리츠 관광청
www.stmoritz.ch

▲ Zermatt Festival Concert-Aline Paley   

알프스의 작은 성당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제9회 체르마트 페스티벌, 9월이 되면 체르마트는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든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악 마을 체르마트는 해발고도 1,620m에 자리한 인구 5,460명의 아담한 마을로, 30km에 이르는 마을이 4,000m급 봉우리들이 둘러 쌓여있다.

이러한 아름다운 알프스 절경에서 벌어지는 클래식 축제는 50여년 전, 카탈로니아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이며 지휘자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는 마스터클래스와 여름 콘서트를 열기위한 장소로 체르마트를 선정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음악 및 예술 애호가들에게 체르마트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체르마트는 베를린의 샤로운 앙상블(Scharoun Ensemble)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나가기 시작했는데, 이로인해 카잘스가 자리매김했던 음악적 수준도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샤로운 앙상블은 베를린 필하모닉 멤버들이 창단한 것으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음악적 경험을 젊은 뮤지션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있던 중이었다. 이러한 축제의 아이디어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체르마트 페스티벌 재단이 신설되었으며, 첫번째 페스티벌이 2005년 9월에 처음 열리게 된다.


올 해 프로그램에서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자카리아스(Christian Zacharias)가 오케스트라 델라 스비쩨라 이탈리아나(Orchestra della Svizzera italiana)와 협연으로 슈만의 교향곡 4번과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4번을 연주한다. 파브리치오 키오베타(Fabrizio Chiovetta)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도 예정되어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 해발 2222미터에 있는 리펠알프 예배당(Riffelalp Kapelle)에서 열리는 콘서트다. 티켓은 좌석에 따라 CHF 30.-부터 CHF 90.-까지 다양하며, 콘서트는 체르마트의 마을 중앙에 위치한 장크트 마우리티우스(St. Mauritius) 성당과, 리펠알프(Riffelalp)의 예배당에서 열린다.
www.zermattfestival.com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