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통을 체험하면서 즐기는 로맨틱한 허니문 ①

온천수는 섭씨 51도로, 매일 3백 9십만 리터의 물이 온천장에

이성훈 | 기사입력 2013/08/04 [08:51]

스위스 전통을 체험하면서 즐기는 로맨틱한 허니문 ①

온천수는 섭씨 51도로, 매일 3백 9십만 리터의 물이 온천장에

이성훈 | 입력 : 2013/08/04 [08:51]
알파인 스파부터 천년된 포도밭 미식 여행, 그리고 토요장터와 400년된 건물서 마시는 기막힌 맥주 한잔, 허니무너를 위한 취리히 공항 쇼핑팁까지. 2013년 스위스 정부관광청의 주제는 살아있는 전통(Living Traditions)이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전통과 풍습이 아닌, 스위스 마을 곳곳, 매일의 일상에서 여전히 생생히 숨쉬고 있는 살아있는 전통을 여행 중 만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관광 역사가 150여년이 되는 알프스를 보다 정통성있게 즐기면서 스위스의 전통을 체험하면서 로맨틱한 허니문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 살아있는 전통 체험 허니문-로이커바트 스파  

로이크(Leuk) 역에서 버스로 알프스 산길을 따라 약 30분간 가면 만나게 되는 곳, 로이커바트(Leukerbad)는 해발고도 1411m부터 2610m에 거쳐 형성된 마을로, 마을 전체에 총 30개의 온천장이 있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온천마을이다. 로이커바트의 온천수는 섭씨 51도로, 매일 3백 9십만 리터의 물이 30개 온천장에서 솟아나고 있다.

물의 순환 구조상 빗물이 석회질 지층을 통과하여 해수면 아래 500m까지 통과한 뒤, 다시 표면으로 솟아 오르기까지 40년이 걸린다고 한다. 로이커바트에서 나는 모든 온천수는 온천 대수층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칼슘과 유황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트륨, 스트론튬, 철분, 불소 성분이 섞여 있다.

로이커바트의 천연 온천은 고대 로마인부터 인지되어온 신비한 효능을 가진 곳으로, 괴테 역시 칼슘과 유황 성분이 높은 이 곳 온천의 치료 효과를 칭송했다 전해지기도 한다. 130여 가지의 성분이 녹아 있는 로이커바트의 온천수는 22개의 욕탕에서 하루 390만 리터의 천연 온천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로이커바트에서는 아름다운 산상호수 다우벤제(Daubensee)가 있는 겜미(Gemmi)고개는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는데, 약 200년 전부터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해온 통상의 길이다. 산 위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띄고 있는 다우벤(Dauben) 호수는 셜록홈즈의 소설 최후의 사건 에도 등장했다. 여름은 알프스 야생화가 흐드러진 꽃밭 하이킹이 유명하고 겨울은 썰매를 비롯한 크로스컨트리가 인기다.

2013년 9월 8일 일요일에는 800여 마리의 양떼들이 산길을 지나는 겜미의 양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알프스에서 하이킹이나 스키를 즐기다가 노천탕에 앉아 병풍처럼 둘러싼 알프스 봉우리를 바라보며 코끝이 시원한 온천을 즐기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스파 리조트 호텔에 묵으며 웰빙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은 힐링 아이디어다. 로이커바트의 유명한 스파센터 알펜테름이 있는 린드너호텔과 부르거바트(Bürgerbad) 테름이 있는 부르거바트 호텔을 소개한다. 


린드너호텔(Hotel Lindner) & 알펜테름(Alpentherme), 로이커바트 마을 가장 중심부터 유럽 최대의 알프스 스파 센터가 있다. 주위를 웅장한 알프스 산 봉우리들이 둘러싸고 있는 이 스파 센터는 바로 린드너 호텔(Lindner Hotel). 많은 유럽인들이 휴양차 많이 찾는 이 호텔은 몸과 마음, 영혼까지도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 웰빙의 중심 리조트로 평가받고 있다. 로이커바트의 알펜테름(Alpentherme)은 린드너호텔 부속 스파센터로, 1993년에 완성된 근대적인 온천 센터다.  

발레 주 알프스의 웅장한 경관에 둘러 쌓인 전통 있는 린드너호텔과 알펜테름, 럭셔리한 린드너호텔에서는 현대적이고 매혹적인 트리트먼트, 웰니스, 뷰티 서비스와 함께 만족스런 서비스로 그 유명세를 더해가고 있다. 클라란스의 자연주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뷰티 살롱에서는 여성은 물론, 남성 페이셜 트리트먼트를 비롯한 뷰티 트리트먼트 외에 메디컬 풋 케어나 속눈썹 컬러링 등 독특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린드너호텔 투숙객들은 무료로 알펜테름 스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수영복 위에 객실에 비치된 샤워 가운을 걸치고 바로 지하를 통해 스파 센터로 입장할 수 있다. 36°C의 스파는 실내 풀과 실외 풀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알펜테름의 컨셉은 땅 속의 열기를 느끼며 행복을 향해 수영을 한 뒤 만끽하는 안락한 휴식을 주는 것. 알펜테름의 스파 시설에는 목 샤워, 젯트 마사지 탕, 마사지 스탠드, 40°C 열탕, 버블 에어베드와 벤치, 휴식 벤치와 룸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26°C 스포츠 바스에는 25m 풀장이 있어, 한 두 차례 수영으로 혈액 순환을 다시 빠르게 할 수 있다. 로만-아이리쉬 스파를 꼭 한번 체험해 보자.

조화를 이루고 있는 각기 다른 온도의 스팀과 워터 바스를 거쳐 브러쉬 앤 솝 마사지를 받고, 뜨거운 타월로 몸을 이완 시키는데 모두 로만-아이리쉬 바스의 일부. 좀 더 자유분방한 웰빙을 체험하고자 한다면, 나체탕에서 새로 태어난 듯한 기분으로 스파를 즐길수 있다.


아쿠아 휘트니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스파에서 오락성 스포츠를 즐기는 아쿠아펀(Aquafun), 휘트니스 트래이닝을 지도하는 아쿠아 휘트니스, 근력과 근육을 강화시키는 아쿠어 파워짐을 비롯하여 수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특이한 것은 유아는 물론 신생아 수영 레슨도 있다.

그 밖에도 아로마 마사지, 아로마 버블 바스, 인도의 고대 장수법을 적용한 아유르베다, 물속 마사지 등 웰빙 트리트먼트가 종류별로 가득하다. 스파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호텔에 투숙하지 않으면서 특별한 스파를 이용할 수도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3시간 이용 티켓은 성인 CHF 23, 아동 CHF 17이다.  1일 티켓은 성인 CHF 28, 아동 20이다. 
www.alpentherme.ch


부르거바트 테름 / 로이커바트 테름(Burgerbad Therme /  Leukerbad Therme), 부르거바트 테름은 현재 로이커바트 테름으로 그 이름이 변경되었다. 유럽 최대의 알프스 천연 온천으로, 28°C에서 43°C까지 다양한 온도의 10개 스파 공간이 있다. 미네랄이 풍부하여 젊음을 되찾아 준다고 알려진 이 곳의 스파는 알프스 계곡에서 솟아나는 천연 온천수로, 폭포 샤워, 마사지 제트, 월풀, 천연 동굴 등 안락하면서도 다양한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25m의 스포츠 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스위스 최초의 X 튜브 슬라이드가 있어 가족 여행에 그만이다. 커피 바와 레스토랑에서는 맛깔난 식사 셋트가 제공되며 커다란 야외 테라스에서는 셀프 서비스 뷔페와 피쩨리아를 이용할 수도 있다. 부르거바트 테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사우나와 스팀실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만 8시 이하 어린이는 스파 이용이 무료이며, 3시간 이용 티켓은 성인 CHF 23, 아동  CHF 13.50이다. 1일 티켓은 성인 CHF 29, 아동 CHF 16.50이다.
www.leukerbad-therme.ch

스파 여행시에는 수영복을 꼭 지참하자.  로이커바트는 제네바 공항에서 기차로 약 2시간 반, 취리히에서는 4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로이커바트 관광청 www.leukerbad.ch / 스위스정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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