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명물, 산악교통 ②

융프라우 지역의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가능하게 해 주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14/02/10 [09:01]

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명물, 산악교통 ②

융프라우 지역의 다채로운 액티비티를 가능하게 해 주는

이성훈 | 입력 : 2014/02/10 [09:01]
탑 오프 유럽(Top of Europe),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로 향하는 산악 기차, 융프라우반(Jungfraubahn).
1912년 이래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3454m)에 자리한 기차역, 융프라우요흐까지 철도가 놓여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지만, 그 정상에서 내려다본 빙하의 세계는 감탄을 자아낸다. 아이거(Eiger), 묀히(Mönch), 융프라우(Jungfrau) 봉우리가 펼쳐지고, 그 아래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레취(Aletsch) 빙하가 신비스런 빛깔을 뿜어내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Jungfraujoch    

융프라우반은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부터 시작되는데 톱니바퀴 열차로 연중 운행되고 있다. 터널과 깍아지른 절벽을 가로질러 융프라우요흐 봉우리 정상까지 운행된다. 터널에서 2회 정차를 하여 아이거 북벽과 주변의 빙하 세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만년설 한 가운데에서 파노라마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묀히스요흐(Mönchsjoch) 방향으로 45분 정도 스노우 하이크에 나서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얼음 동굴에서는 다양한 얼음 조각을 구경할 수 있고, 스핑크스 전망대, 파노라마가 장관인 탑 오프 유럽(Top of Europe) 빙하 레스토랑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고도 3454m, 그린델발트(Grindelwald) 혹은 라오터브루넨(Lauterbrunnen) 에서 기차를 타고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 간 뒤, 융프라우반을 타고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크리스탈(Crystal) 레스토랑에서는 스위스 음식을 비롯한 국제적인 메뉴를 맛볼 수 있고, 발리우드(Bollywood) 레스토랑에서는 인도 메뉴를, 알레취(Aletsch)에서는 셀프 서비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부터 이용시 왕복 1등석 CHF 212, 2등석 CHF 197.60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에서 출발해 돌아올 때는 그린델발트(Grindelwald)행 이용시 왕복 CHF 180.60 (스위스 패스 소지시 25% 할인)
www.jungfrau.ch

▲ Grindelwald     

그린델발트(Grindelwald)의 로맨틱한 산정호수로 안내하는 곤돌라, 피르스트반(Firstbahn), 융프라우지역의 낭만적인 샬레 마을, 그린델발트에서 빙하지대의 파노라마를 펼쳐내는 곳, 피르스트(First)에 오를 수 있다. 과거에는 2인용 체어리프트로 운행되다가 현대식 곤돌라로 시설을 교체한 피르스트반(Firstbahn)은 그린델발트에서 아이거(Eiger) 봉우리의 북벽(North Face)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기막힌 전망대로 안내한다.


피르스트에 도착하면 바흐알프제(Bachalpsee)라는 산정호수까지 이어지는 하이킹로가 있어 파노라마를 즐기며 알프스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1시간 이내에 엽서에 등장하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 모험심 가득한 이들이라면 로프에 매달려 시속 84km로 질주하며 800m 를 날으는 피르스트 플라이어(First Flyer)에 도전해볼만 하다.


고도 2166m, 인터라켄(Interlaken)에서 기차로 그린델발트(Grindelwald)로 간 뒤, 도보로 마을을 지나 20분
정도 걸으면 피르스트로 향하는 곤돌라역이 나온다. 곤돌라는 피르스트 정상까지 3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레스토랑 피르스트(Restaurant First)에는 350석이, 햇살 가득한 야외 테라스에는 300석이 마련되어 있다. 이용료: 편도 CHF 31 왕복 CHF 57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할인)
www.grindelwald-first.ch

▲ Maennlichen    

세계에서 가장 긴 곤돌라, 맨리헨반(Maennlichenbahn), 1978년부터 장장 6km가 넘는 거리를 운행해온 맨리헨반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긴 곤돌라 케이블웨이다. 그린델발트(Grindelwald)와 맨리헨(Männlichen)을 연결해 주고 있다. 그린델발트만큼 빙하가 가까운 계곡도 없기 때문에 곤돌라를 타고 맨리헨으로 올라가는 내내 즐거운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다.


맨리헨에서는 정겨운 야생화를 따라 어렵지 않은 하이킹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맨리헨(Männlichen)에서 출발하여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으로 돌아오는 걷기 코스를 추천하는데, 운동화만 신고도 가능한 평탄한 코스로, 봄부터 여름까지 다양한 알프스 허브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한 코스다.


고도 2343m, 찾아가는 법: 그린델발트 역 뒤쪽의 그린델발트 그룬트(Grund) 구역으로 이동하면 맨리헨 방향으로 가는 케이블카 역이 나온다. 맨리헨 역에 전통 식당이 있다. 이용료는 왕복 CHF 57 (스위스 패스 소지시 50% 할인)
www.maennlichen.ch


007산으로 더 유명한 쉴트호른(Shilthorn)으로 향하는 케이블카, 쉴트호른반(Schilthornbahn) 슈테첼베르크(Stechelberg) 계곡 역에서 단 32분만에 쉴트호른 정상으로 안내하는 케이블카 안에서 알프스의 세 명봉인 아이거(Eiger), 묀히(Mönch), 융프라우(Jungfrau)를 포함해 200개가 넘는 알프스 봉우리가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의 로케이션 장소로, 제임스 본드가 스릴 넘치는 스키 추격전을 보여 주었던 곳이다. 정상에는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가 있어 알프스의 기막힌 파노라마를 천천히 음미하며 식사를 즐기기 좋다. 쉴트호른의 석양도 무척 유명하다.


고도 2970m,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에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까지 기차를 타고 간 뒤, 포스트 버스로 갈아타고 슈테첼베르크(Stechelberg)에서 하차한다. 공중 케이블카를 타고 뮈렌(Mürren)을 거쳐, 쉴트호른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쉴트호른 정상에 낭만적인 회전 레스토랑 피츠 글로리아(Piz Gloria)가 있다. 이용료는 슈테첼베르크부터 쉴트호른까지 왕복 CHF 98.60 (스위스 패스 소지시 CHF 38.50) /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