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관광청, 엄선한 최고의 파노라마 기차여행 10선 ②

특급은 설국의 엥가딘(Egadine) 계곡과 남국의 이탈리아를

이성훈 | 기사입력 2014/04/20 [09:38]

스위스 정부관광청, 엄선한 최고의 파노라마 기차여행 10선 ②

특급은 설국의 엥가딘(Egadine) 계곡과 남국의 이탈리아를

이성훈 | 입력 : 2014/04/20 [09:38]
2. 베르니나 특급 Bernina Express, 쿠어(Chur)/다보스(Davos) · 티라노(Tirano)
베르니나 특급은 설국의 엥가딘(Egadine) 계곡과 남국의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알프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파노라마 기차다. 짐작이 되듯 높은 고도차로 인해 가파른 철도를 무리없이 여유롭게 내려간다.

베르니나 특급은 알프스를 관통하며 짜릿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데, 쿠어를 출발한 새빨간 열차는 엥가딘 계곡을 향해 오르다 2253m 높이의 베르니나 호스피츠(Bernina Hospiz)부터 포스키아보(Poschiavo) 계곡을 지나 이탈리아의 발텔리나(Valtellina)까지 하강 곡선을 그리며 아름다운 여정을 이어간다.

▲ Route 2_Bernina    

특히 나선형으로 이어지는 하강곡선이 베르니나 특급을 유명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필리수르(Filisur) 근교에 있는 65m 높이의 고가인 란트바써 비아둑트(Landwasser viaduct)이다. 곡선으로 이어지는 고가를 달리는 동안 기차의 머리나 꼬리가 터널 속으로 사라지는 그림같은 풍경을 목격할 수 있다.

55개의 터널과 196개의 다리를 지나며 톱니바퀴 시스템이 아닌 가파른 일반 철도를 잘도 달린다. 투지스(Thusis)와 티라노(Tirano) 사이의 알불라(Albula)와 베르니나 라인(Bernina Line)은 200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놀라운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특히 쉰(Schyn) 계곡과 모르테라취(Morteratsch) 빙하, 브루지오(Brusio) 나선형 고가가 감탄을 자아낸다.

저너머로 보이는 빙하의 풍경도 베르니나 특급이 가져다 주는 놀라움 중 하나다. 식당칸은 없지만, 이동 스낵 차량에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중간역인 알프 그륌(Alp Grum)에서 정차하여 역 식당에서 퐁뒤를 즐겨도 낭만적이다. 여름에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버스(Bernina Express Bus)가 티라노와 루가노(Lugano)를 연결하여 주기 때문에 생모리츠에서 스위스 이탈리아권으로 이동하기 좋다.

소요시간은 쿠어(Chur)-티라노(Tirano): 4시간 05분, 다보스(Davos)-티라노(Tirano): 3시간 50분, 생모리츠(St. Moritz)-티라노(Tirano): 2시간 30분. 요금은 스위스 패스 소지시 무료이다. 예약비는 여름 CHF 14이고 겨울은 CHF 10 (예약 필수).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버스 예약비: CHF 14  /
www.berninaexpress.ch

3. 골든패스 라인 GoldenPass Line, 몽트뢰(Montreux) · 츠바이짐멘(Zweisimmen) -  인터라켄(Interlaken) · 루체른(Luzern) 스위스의 불어권과 독어권을 이어주는 낭만적인 파노라마 기차로, 호수와 초록 들판, 전나무 숲 등 로맨틱한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골든패스 라인에 올라타는 것은 짧은 휴가를 떠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루체른을 떠난 기차는 마법에 걸린 듯한 호수와 산의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새롭게 단장한 루체른-인터라켄 익스프레스 기차가 여유롭게 브뤼니크 고개(Brunig Pass)를 오른다. 고도를 상승하며 달리던 기차는 마이링엔(Meiringen)에서 하강하기 시작해 브리엔쯔(Brienz) 호수까지 낭만적인 풍경을 보여 준다.

▲ Route 3_GoldenPass    

기스바흐(Giessbach) 폭포의 장관을 감상하며 인터라켄(Interlaken)으로 향하게 되는데,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툰(Thun) 호숫가를 달린다. 세 번째 기차편이 츠바이짐멘(Zweisimmen)에서 기다리고 있다. 글래머러스한 리조트 마을, 그슈타드(Gstaad)를 지나고, 하강 곡선을 그리며 포도밭의 정겨운 풍경을 보여주다가 레만(Leman) 호숫가의 고즈넉한 마을, 몽트뢰(Montreux)로 여정이 이어진다. 몽트뢰와 츠바이짐멘 구간에는 미니바가, 인터라켄 오스트와 루체른 구간에는 식당칸이 있어 달콤한 간식이나 구수한 점심을 즐기기 좋다.

보다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몽트뢰에 츠바이짐멘 구간 열차에서 VIP석을 이용해 보자. 운전석의 앞 유리를 파노라마형으로 개조하고, 운전석은 2층에 마련하여 VIP석에서 전면으로 펼쳐진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몽트뢰와 츠바이짐멘 구간을 연결하는 기차 중에는 골든패스 클라식(GoldenPass Classic) 차량이 있는데, 1930년대의 벨에포끄 양식의 인테리어가 마치 파리의 살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에 젖게 만든다.

소요시간은 몽트뢰(Montreux)-츠바이짐멘(Zweisimmen): 1시간 50분, 츠바이짐멘(Zweisimmen)-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 1시간 10분,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루체른(Luzern): 2시간. 요금은 스위스 패스 소지시 무료이다. 예약비는 CHF 8 (예약추천) VIP석은 예약 필수:CHF 15 /
www.goldenpass.ch / 스위스정부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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