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전사들과 함께 즐기는 핀타도스 페스티벌 개최

필리핀의 문화와 전쟁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신 축제

이성훈 | 기사입력 2014/05/12 [10:33]

고대 전사들과 함께 즐기는 핀타도스 페스티벌 개최

필리핀의 문화와 전쟁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문신 축제

이성훈 | 입력 : 2014/05/12 [10:33]
필리핀관광청은 오는6월 29일, 필리핀 타클로반 시(Tacloban City)에서 핀타도스 페스티벌(Pintados Festival)이 열린다고 전했다. 핀타도스 페스티벌은 필리핀 최대의 문신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선사시대부터 문신은 타클로반의 원주민들에게 있어서 용기와 힘의 상징이었다.

필리핀 고유의 전통을 보여 주는 핀타도스 페스티벌의 기원은 짙은 문신을 한 비사야섬의 원주민인 핀타도스(Pintados)라고 불리는 고대 전사들의 고유의 문화로 수확이 끝난 후 신에 대한 감사함을 기리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다.

▲ 고대 전사들과 함께 즐기는 핀타도스 페스티벌 개최_필리핀관광청   

축제 기간 동안 화려하게 치장한 댄서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의상을 뽐내며 타클로반 시 거리를 가득 채운다. 타클로반 시 주민들은 고대 전사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바디 페인팅으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갑옷처럼 보이게 꾸미고 격렬한 북 장단에 맞추어 춤을 추는 모습을 연출한다. 문신의 디자인에는 전사들의 용기와 힘, 그리고 계급이 표시되어 있다. 가장 용감한 전사 일수록 커다란 문신을 전신에 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핀타도스 페스티벌은 특별히 의미 있는 행사로 개최 된다. 지난 해 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큰 타격을 받은 타클로반 시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핀타도스 페스티벌을 본래의 대회양상이 아닌 피에스타로 진행할 방침이다.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핀타도스 페스티벌은 필리핀 고유의 전통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속에 문화와 전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보기 드문 매력적인 문화체험이라며 핀타도스 전사들의 강인한 정신을 계승한 필리핀 국민들이 합심하여 태풍의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필리핀관광청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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