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in 운행 1년, 남도여행의 새 길을 열다

1년간 13만명 이용 득량역, 남도 명소로 떠올라

한미숙 | 기사입력 2014/09/24 [08:18]

S-train 운행 1년, 남도여행의 새 길을 열다

1년간 13만명 이용 득량역, 남도 명소로 떠올라

한미숙 | 입력 : 2014/09/24 [08:18]

남도해양열차 S-train이 개통 1년 만에 남도여행 활성화와 영호남 관광교류의 길을 넓힌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지난 1년간 총 13만 명 이상이 S-train을 이용했으며, 이 중 약 7만 명 이상이 S-train을 타고 영·호남을 오갔다고 24일(수) 밝혔다. S-train 운행으로 지역경제에는 150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189명 이상의 취업유발효과를 가져왔다.

▲ 남도해양열차+S-train _ 코레일 


특히 오가는 사람도 드물었던 득량역은 S-train을 통해 남도의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마을 주민들은 다방, 만화방, 초등학교 풍경 등 70~80년대 문화콘텐츠로 역 주변을 꾸몄고, 코레일 직원들은 여름에는 봉숭아를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열차가 도착할 때에 맞춰 역장이 풍금을 치는 풍경은 다른 역에선 볼 수 없는 콘텐츠로 추억의 득량역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코레일은 10월 1일부터 용산역에서 출발하던 S-train을 서울역에서 출발하도록 운행 구간을 조정해 이용객 편의를 높인다. 특히 10월에는 북천코스모스메밀축제(9.20.~10.5.), 진주남강유등축제(10.1.~10.12.), 순천만갈대축제(10.17.~10.19.), 부산불꽃축제(10.24.~10.25.), 마산가고파국화축제(10.24.~11.2.), 벌교꼬막축제(10.31.~11.2.)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이어져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S-train 다도체험  



S-train 코스, 서울출발→영등포→수원→천안→서대전→익산→전주→남원→곡성→구례구→순천→여수엑스포(1일 1회 왕복) / 부산출발→구포→물금→삼랑진→진영→창원중앙→마산→진주→북천→하동→순천→벌교→득량→보성(1일 1회 왕복)

한편, S-train 1주년 기념 수기공모를 통해 선정된 40명이 27일(토) 용산역에서 여수로 이순신 전라좌수사 체험 기차여행을 떠난다.
선정된 사연들 중에는 S-train 1주년 기념일인 9월 27일이 자신들의 결혼 6주년 기념일이라며 남편과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부부 군인(성○○, 32세, 대전),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하려고 산 반지를 어떻게 전해줄까 고민 중이라며 금빛들녘을 달리는 남도해양열차에서 기타반주에 맞춰 윤종신의 오르막길이란 노래를 부르며 그녀에게 프러포즈하고 싶다는 사연(이○○, 32, 서울 강서), 지난 5월 출국해 오는 26일 5개월 만에 휴가를 얻어 귀국하는데 가족과 함께 편리하고 안전한 기차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응모한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사연(방○○, 40세, 서울 금천)도 있었다.

▲ 남도해양열차 S-train   



이날 열차 안에서는 승무원들의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케이크 커팅 등이 진행되며, 특별히 수기공모 당선자들에게는 전통다례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또 여수엑스포역에서 관악대의 환영공연과 전라좌수군 출정식, 이순신 광장에서 강강술래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코레일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S-train을 이용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1주년 기념이벤트를 통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남도여행이 될 수 있도록 S-train 설비와 열차 내 서비스·이벤트, 관광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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