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 SRT, 호남고속선 타고 가볼만 추천여행지 ②

목포는 2004년 ‘목포는 항구다’라는 영화가 방영된 해양문화의 중심

박준규 | 기사입력 2017/02/16 [00:38]

수서고속철도 SRT, 호남고속선 타고 가볼만 추천여행지 ②

목포는 2004년 ‘목포는 항구다’라는 영화가 방영된 해양문화의 중심

박준규 | 입력 : 2017/02/16 [00:38]

목포는 2004년 ‘목포는 항구다’라는 영화가 방영된 해양문화의 중심지이다. 다도해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관광지, 풍부한 먹거리를 즐기려면 당일여행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러나 SRT의 개통으로 수서역에서 목포역까지 2시간 10분이면 충분하기에 강남권에서 목포 당일여행이 가능해졌다. 지금부터 바다냄새에 취하고, 바다풍경의 매력에 반하는 SRT 목포여행 이야기를 시작한다.

 

▲ 독천식당     © 박준규

 

목포역에 도착한 시간이 12시 5분. 오늘도 배꼽시계는 어김없이 울린다.점심은 목포역 근처에서 낙지비빔밥을 맛본다. 12:30-13:30(중식-낙지비빔밥)

 

▲ 낙지비빔밥     © 박준규

 

낙지의 쫄깃함과 매콤한 맛에 입이 즐겁다.독천식당(061-242-6528) / 전라남도 목포시 호남로64번길 3-1 / 대표메뉴 : 낙지비빔밥 12,000원, 연포탕 18,000원, 갈낙탕 19,000원

 

▲ 목포자연사박물관     © 박준규

 

▲ 목포자연사박물관      © 박준규

 

입장권 한 장으로 세 곳(목포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 생활도자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구 46억 년의 역사를 함께 해온 공룡화석, 광물, 곤충식물, 조류, 포유류, 어류, 해양생물 등 각종 희귀자료와 서남권의 역사와 문화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14:00-15:00(목포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 생활도자박물관)

 

▲ 문예역사관      © 박준규

 

▲ 문예역사관      © 박준규


문예역사관은 고(故) 남농 허건 화백이 기증한 1,800여 점의 수석 중 100여 점을 수시로 교체하여 전시하고 있는데, 삼라만상을 닮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 목포생활도자박물관      © 박준규

 

▲ 목포생활도자박물관      © 박준규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 외에 불가마 같은 도자기 제조시설을 함께 전시하고 있어서 예술과 함께 우리 생활에서 도자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전라남도 목포시 남농로 135 /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군경 2,000원, 초등학생 1,000원, 유치원생 500원 / 목포자연사박물관 http://museum.mokpo.go.kr /15:00-15:30(국립해양유물전시관)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박준규

 

▲ 국립해양유물전시관     © 박준규

 

다양한 해양문화유산을 만나는 곳으로, 고려시대 침몰선의 유물을 보며 활발했던 해상무역 활동을 엿볼 수 있는 ‘고려선실’, 중세시대 중국과 일본의 무역선이었던 신안보물선의 유물과 문화재 그리고 실제 배를 볼 수 있는 ‘신안선실’, 어촌의 생활 모습과 고기잡이법, 민속신앙과 풍습 관련 자료를 전시한 ‘어촌민속실’, 한국 배의 역사를 소개한 ‘선박사실’까지 총 4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들이 옛 해양문화활동을 배울 수 있는 1개의 어린이해양문화체험관과 각종 선박을 전시한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http://www.seamuse.go.kr / 전라남도 목포시 남농로 136 / 입장료 : 무료 / 16:00-16:30(목포 갓바위)

 

▲ 목포 갓바위 입구     © 박준규

 

입암산 바위가 마치 큰 갓을 쓰고 사람처럼 서 있는 모습은 인간이 똑같이 만들 수 없는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의 작품이다.

 

▲ 목포 갓바위 해상보행교     © 박준규

 

▲ 목포 갓바위     © 박준규


이렇게 독특한 모양의 바위가 형성된 이유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이라 바위의 표면에 파도가 치거나 안개가 발생하면 염분이 함유된 물에 젖었다가 마르기를 반복하고, 수분에 녹아 있던 물질이 침전되면서 용해된 부분은 강도가 낮아져 아래쪽이 움푹 파였다고 한다.

 

삿갓의 방향이 동남쪽인 이유는 해가 뜨고 지기를 반복하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유람선을 타야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해상보행교가 만들어져 누구나 편리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갓바위 관광안내소061-273-0536 / 전라남도 목포시 남농로 166-1 / 입장료 : 무료 / 17:15-19:30(유달산 등산 및 야경감상)

 

▲ 유달산 입구     © 박준규

 

도시마다 상징하는 산이 하나씩은 있다. 목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누가 뭐래도 유달산이다. 노령산맥의 마지막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 목포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솟아오른 곳으로, 높이는 228.3m로 높지는 않지만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경치를 자랑한다.

 

▲ 유선각     © 박준규

 

유선각, 달성각 등 5개의 정자와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기념비, 조각공원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있으며,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의 일등바위(율동바위),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는 이등바위(이동바위)로 대표되는 기암절벽을 따라 등산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 목포시내 야경     © 박준규
▲ 목포시내 야경     © 박준규


굳이 목포까지 와서 산에 올라가야 하나 싶겠지만, 유달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일몰과 목포항과 목포대교의 야경을 보면 황홀함에 내려가기가 싫다(유달산에 오르지 않으면 100% 후회한다) 유달산노적봉 관광안내소 061-270-8599 /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 산 27-1 / 입장료 : 무료 / SRT 목포(20:30)->수서(22:56)

 

▲ 수서행 SRT     © 박준규


낙지비빔밥, 목포자연사박물관, 문예역사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목포 갓바위, 유달산에서 목포야경까지 알찬 목포여행을 할 수 있었다. 상행선 SRT를 타니 여행의 아쉬움이 가득하다. 하지만, 아쉬워야 또 여행을 하지 않겠는가? 다음에는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고민해야겠다. 목포관광안내 http://tour.mokpo.go.kr / SRT 승차권은 각 SR전용역(수서역, 동탄역, 지제역), 코레일 기차역 및 자동발매기 SRT앱, SR(www.srail.co.kr)에서 예약, 예매할 수 있다. 수서-목포(1일 9회 운행) 일반실 4만5800원, 특실 6만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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