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필수여행코스는 부여, 익산과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손꼽힌다.
▲ 공산성(2015.07.08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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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사적 제12호)은 문주왕 원년(475년)에 공주로 도읍을 옮긴 뒤 성왕 16년(538년)에 부여로 천도할 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켰던 곳.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웅진성이라고 불렀다.
공산성은 원래 토성이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지로 발전하며 선조, 인조 때 석성으로 개축되었다. 발굴조사 결과 왕궁지, 왕궁부속시설지(건물지, 축대도로, 저수시설, 배수시설), 백제시대의 토성 등 다수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공주시가지와 금강, 금강철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금강철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공주의 발전으로 금강을 건너는 사람들과 물자가 늘어나서 나룻배로 쉴 새 없이 날랐지만 포화상태라 나무로 된 다리를 놓았다. 그러나 홍수에 떠내려가고 다시 나룻배 20~30척을 잇고 널판지를 깔아 배다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배다리 역시 홍수와 세월 앞에서 견디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1932년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가는 대가로 금강에 다리를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금강철교이며, 공주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산성이 유네스코 등록문화재로 등재 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2011년부터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주관하여 지표면에서 4~7m 깊이에 있는 백제시대 유적을 발굴조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천천히 돌아다니다가 현금을 엽전(웅진통보)으로 교환해서 백제의상체험, 활쏘기체험, 백제왕관 만들기, 부채만들기, 탈그리기, 무령왕릉 만들기, 계백장군 만들기, 국궁활 만들기 등 전통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 송산리 고분군(2015.07.08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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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리 고분군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해 있으며, 웅진 백제의 대표적인 왕릉군으로 7기의 고분이 자리해 있다. 그 중에서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어 왕릉의 주인공과 축조시기(525년)가 정확히 확인된 유일한 왕릉으로 알려져 있다.
백제고분의 궁금증은 무령왕릉 및 송산리 5, 6호분을 정밀한 모형으로 재현 및 복원한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에서 해결할 수 있다.
실제의 백제고분과 똑같은 구조로 만들었기에 관람객이 직접 내부로 들어가서 관람하는 것과 다름없다.
다양한 출토 유물도 구경할 수 있다.
전시관을 구경하다보면 의문의 동물 석상이 ‘진묘수’를 만난다. 악령과 도굴꾼을 막는 즉, 무덤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다소 어려운 백제의 역사를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알쏭달쏭 퀴즈와 고분체험도 가능하다.
무령왕릉은 1971년 배수로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으며,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릉이다.
왕릉은 묘실 전체를 벽돌로 쌓아 만들었다. 통로에 해당되는 연도, 시신을 안치하는 현실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천장은 아치형의 터널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뛰어난 조형미는 백제시대의 건축 기술이 상당히 뛰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시관을 나와 만난 백제 고분은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조금 전 송산리고분모형전시관에서 봤던 내부 모습을 상상하며 무덤 주위를 거닐며 관람을 마친다.
* 공산성 관광정보
문의 : 041) 856-7700(공산성 관광안내소)
입장료 : 어른 1,2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웅진로 280
교통편 : 100, 200번 공산성 정류장 하차, 101번 공주중학교 하차, 500, 540, 700, 770, 900번 산성동구터미널 정류장 하차
* 송산리 고분군 관광정보
문의 : 041) 856-3151(무령왕릉 관광안내소)
입장료 :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왕릉로 37-2
교통편 : 101번 무령왕릉 하차, 108번 웅진도서관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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