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이에서 12:48분 출발하는 이즈하라행 버스에 탑승했다. 히타카츠에서 출발한 버스라 역시 입석이다. 이번에는 앞 쪽에 섰다. 버스를 유심히 살펴보니 구간요금표 옆에는 한국어로 정류장 표기를 시행하고 있었다. 결국, 쓰시마 시내버스는 한국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 니이터미널 이즈하라행 쓰시마교통 시영버스

창밖 경치 중 놓칠 수 없는 곳은 만제키바시(만세교). 만제키바시는 1900년 일본 해군 함대의 중요한 통로로써 인공적으로 해협을 만들고 다리를 세웠으며, 상쓰시마, 하쓰시마 둘로 나누어진 쓰시마를 이어주는 교통의 요충지다. 만조 시 조류는 여러 겹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 만제키바시에서 바라본 풍경

마음 같아서는 내려서 구경하고 싶지만 시간상 창밖의 경치로만 바라본다(이즈하라행 버스를 타면 왼쪽 창밖으로 보인다). 1시간을 달려 13:56분 이즈하라 버스센터에 도착했다.

미리 구입한 1일승차권을 보여주고 내린다.

▲ 이즈하라 버스센터_터미널

쓰시마 공항행, 히타카츠행 버스가 출발하는 이즈하라 버스센터는 쓰시마시청 소재지라서 시설이 훌륭하다. 물품보관함은 기본, 모든 버스의 출발 시간이 표기되고 심지어 중간 경유지 도착시간을 모니터로 보여주기도 한다. 이즈하라 버스센터 0920-52-1810 / 이즈하라마치 이마야시키 672-1

* 이즈하라->니이->사스나->히타카츠 버스시간표

이즈하라(07:05)->니이(08:10~13)->사스나(09:14)->히타카츠 버스센터(09:28)->국제터미널(09:32)

이즈하라(11:00)->니이(12:08~11)->사스나(13:12)->히타카츠 버스센터(13:26)->국제터미널(13:30)

이즈하라(13:30)->니이(14:38~41)->사스나(15:22)->히타카츠 버스센터(15:56)->국제터미널(16:00)

이즈하라(15:00)->니이(16:08~11)->사스나(17:12)->히타카츠 버스센터(17:26)->국제터미널(17:30)

이즈하라(18:30)->니이(19:39~42)->사스나(20:43)->히타카츠 버스센터(20:57)->국제터미널(21:01)

* 히타카츠->사스나->니이->이즈하라 버스시간표

히타카츠 국제터미널(06:26)->히타카츠 버스센터(06:35)->사스나(06:49)->니이(07:50~53)->이즈하라(09:01)

히타카츠 국제터미널(08:31)->히타카츠 버스센터(08:40)->사스나(08:54)->니이(09:55~58)->이즈하라(11:06)

히타카츠 국제터미널(11:21)->히타카츠 버스센터(11:30)->사스나(11:44)->니이(12:45~48)->이즈하라(13:56)

히타카츠 국제터미널(12:51)->히타카츠 버스센터(13:00)->사스나(13:14)->니이(14:15~20)->이즈하라(15:31)

히타카츠 국제터미널(16:36)->히타카츠 버스센터(16:45)->사스나(16:59)->니이(18:00~05)->이즈하라(19:15)

▲ 후레아이도코로 쓰시마 관광 정보관

▲ 한국어로된 대마도 관광안내 자료

본격적인 이즈하라 여행에 앞서 후레아이도코로 쓰시마 관광 정보관(이즈하라 관광안내소)에 들른다. 여기에서는 쓰시마 관광안내 책자, 쓰시마 지도(한국어판), 이즈하라 음식점 지도, 이즈하라 산책지도 등 한국어로 되어있는 대마도 관광 안내 자료를 종류별로 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직원이 한국어를 구사하기에 식당, 숙소 등 여행문의를 하면 친절히 알려준다.

▲ 후레아이도코로 관광안내소 자전거 대여서비스

후레아이도코로 관광안내소에서는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실시하니 이즈하라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은 여행법이다. 4시간 이내 이용(마운틴 600엔, 전동 1000엔) / 여권, 보증금 1000엔(반납 시 반환) / 후레아이도코로 쓰시마 관광 정보관 / 0920-52-1566 / 08:45~17:30 이즈하라마치 이마야시키 672-1

▲ 후레아이도코로 관광의 방_쓰시마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관

관광안내소 옆에 위치한 후레아이도코로 관광의 방은 쓰시마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시관이다. 전시 자료마다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으니 관람에 불편한 점은 없다. 운영시간은 09:00~17:00까지이며, 무료입장이다. 이즈하라에서는 쓰시마에 남아있는 한국의 역사를 찾는 도보여행을 시도했다.

▲ 조선통신사지비

먼저, 조선과 쓰시마의 교류의 장이었던 대마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변함없는 화합을 위해 세워진 조선통신사지비를 구경한다. 조선통신사지비 이즈하라마치 이마야시키 668-1 

▲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덕혜용주결혼봉축기념비는 조선왕조 26대 고종의 왕녀 덕혜옹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녀는 1931년 5월 쓰시마 번주 소 타케유키(宗 武志)백작과 결혼했으며, 이 비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는 뜻으로 쓰시마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 이즈하라마치 고쿠부 1430

▲ 타아라몰

티아라몰은 한국관광객의 필수코스이자 대마도 쇼핑의 모든 것이라 부른다. 입구에는 환영 어서 오십시오! 편안히 쓰시마를 즐겨 주십시오! 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한국인 전용 쇼핑몰로 착각할 법하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품목은 아예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어서 물품 구입이 매우 쉽다. 09:00~20:00(일부 점포 제외) / 0920-52-6664 / 이즈하라마치 이마야시키 661-3

▲ 레드캬베츠

웬만한 물품은 1층 레드캬베츠(슈퍼마켓)에서 구입가능하다. 과자, 초밥, 과일 등 다양하다. 매장의 품목마다 일어와 한글이 병기되어 있으며, 워낙 일본어보다 한국어로 대화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한국의 대형마트에 있는 기분이다.

▲ JTC 쓰시마점_면세점

티아라몰에 다음 코스는 면세점. 이즈하라항에는 별도의 면세점이 없으니 시내 면세점을 이용해야 한다. JTC 쓰시마점(면세점)은 한국인 가능 직원은 물론,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의약품 순위로 1위 로이히 동전파스, 2위 캬베진(양배추), 3위 아이마스크(메구리즘), 4위 오타이산, 5위 아이봉(안구세척제), 6위 정로환, 7위 아세스(치약), 8위 이브(진통제), 9위 용각산 순이라고 한다. 이즈하라마치 이마야시키 753 / 0920-53-5433

▲ 대아고속해운 오션플라워호

쇼핑을 마치고 이즈하라항 국제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자마자 잠깐 잠을 잔 것 같은데 부산항에 도착했다. 나의 짧은 1박2일 동안 대마도 여행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