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경기

경춘선 출근길 조용하다

경춘선 관광객과 일반승객 호차 분리로 해결점 찾아

김민강 | 기사입력 2009/08/19 [09:59]
서울 / 경기

경춘선 출근길 조용하다

경춘선 관광객과 일반승객 호차 분리로 해결점 찾아

김민강 | 입력 : 2009/08/19 [09:59]
청량리-남춘천 간 운행되는 경춘선 열차의 만성적인 고민이 곧 해결될 전망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전산시스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오는 9월15일부터 관광 목적의 경춘선 이용객들에게 별도의 호차를 지정, 통근이나 통학을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의 불편을 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경춘선 통근객의 불편사항은 ‘고객의 소리(voc)’를 통해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그동안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 지난 14일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임원진(상임이사) 회의에서 경춘선 통근객 불편사항을 공식 의제로 선정해 다각도로 해결책을 강구했다. 

이 날 임원진 회의에서는 관광객과 일반승객을 구분해 서로 객차를 달리해 좌석을 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코레일은 경춘선의 예매시, 동시에 3장 이상 구입하는 이용객에겐 1호차부터 좌석을 배정하고, 낱장(1~2장)으로 구입하는 이용객에겐 6호차부터 좌석을 배정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홀로 이용객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객실에 탑승하게 된다. 또, 코레일은 승무원들의 차내 순회를 강화해 무분별한 음주, 소란행위 등을 근절해 보다 쾌적한 열차여행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칠순 고객만족센터장은 “그동안 경춘선 열차에는 수도권지역의 단체관광객이 많아 고질적인 소음문제가 대두됐다.”며, “이번 승차권발매시스템 개량으로 통근객의 불만도 해결하고, 바람직한 열차여행문화도 정착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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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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