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대표적인 축제중에 하나인 아부심벨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2일에 열린다. 람세스 2세가 꿈꾸던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 최남단에 위치하며 아스완 하이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 아부심벨 신전
약 3000년전에 지어진 거대한 규모의 암굴 형태의 아부심벨 신전은 절대권력을 지녔던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건축물이다. 매일 밤 화려한 음악과 조명, 레이져 쇼로 꾸며지는 ‘빛과 소리의 쇼’는 신전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마치 파라오 시대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아부심벨 신전 (야경)
또한, 이 신전은 정확히 동쪽을 바라보게 지어져 1년에 두 번(2월 22일, 10월 22일) 빛이 신전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온다. 매년 이 신비로운 장면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이른 새벽부터 모여든다. 지평선에서 솟아오른 햇살이 신전의 벽에서 서서히 밀려와 아문신과 람세스 2세, 라 호라크티신의 조각상까지 서서히 번져가는 경의로운 장관은 약 20분간 지속된다.
▲ 아부심벨 신전에서 앙크(ankh)를 들고 서 있는 누비안인
이는 뛰어난 건축 기술과 상상력을 통해 태양과 신전의 관계를 나타내고 싶어했던 고대 이집트인들의 열망을 보여준다. 이날 신전 밖에서는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전통 음악이 흐르고 다같이 춤을 추는 등 전통 문화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위대했던 람세스 2세를 느끼며 특별한 일출을 보고 싶다면 아부심벨 축제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이집트정부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02) 2263-2330 / www.myegyp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