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동물나라 가을대축제’

100만송이의 국화가 물결을 이루는 국내 최대규모

이성훈 | 기사입력 2009/10/05 [18:20]

서울동물원 ‘동물나라 가을대축제’

100만송이의 국화가 물결을 이루는 국내 최대규모

이성훈 | 입력 : 2009/10/05 [18:20]
서울동물원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9월초 청계산으로 부터 내려오는 단풍은 10월이면 공원 전역을 붉게 물들이고 테마가든 내 5만㎡의 장미원과 꽃무지개원엔 아름다운 가을장미와 함께 어우러진 수천만송이의 국화작품이 여인의 치맛자락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동물나라 가을꽃축제’는 10월10일부터 11월8일까지 가을하늘아래 붉게 물든 단풍과 풍성한 축제로 이어진다. 

‘동물나라 가을꽃축제’는‘대한민국 국화특별전’(10,10~11.8 / 상설),‘가을곤충 길거리 페스티벌’(10.10~10.25 / 주말), ‘추억 속의 단풍풀장’(10.10~11.8 / 상설), 동물나라 음악 향기' (10.10~11.8) 등 4가지의 테마가 있는 화려하고 풍성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에서부터 저녁노을 붉게 물든 호수와 함께 어우러지는 꽃과 단풍의 아우성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맛보게 할 것이다.

만산홍엽(滿山紅葉). 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드는 계절이 왔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오는 10월10일부터 11월8일까지 100만송이의 국화가 물결을 이루는 국내 최대규모의 ‘대한민국 국화 특별전’을 연다. 서울동물원 앞 테마가든에서 펼쳐지는 국화꽃잔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가느다란 한줄기에서 15cm크기의 소담스런 국화꽃이 300여송이나 꽃피운 다륜대작과 남전등 소국으로 만든 국화분재는 국화의 멋을 느끼기에는 더없이 정겨운 작품들이며, 폭포수 모양으로 만든 현애국은 3,000여 송이의 작은 꽃들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환상의 꽃잔치를 연출한다.

메인 광장으로 들어서면 기린, 돌고래, 말, 오리, 공작새, 잠자리, 나비 등 동물모형의 국화 토피어리가 화사한 꽃동산 동물원을 연출해 내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더해 주며 초대형 한반도 모형의 토피리어와 어우러져 국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게 해 준다. 특히 이같은 작품들은 현재 안양교도소의 수감자들이 만들어 전시된다는 점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귀부인 등 대국류를 비롯한 250여종 6000여점의 국화를 이용한 예술작품과 더불어 꽃무지개원에서 펼쳐지는 은은한 가을야생화와 장미원의 가을장미가 함께 어우러진 국내 최대규모의 꽃들의 잔치는 서울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환상의 가을정취를 맛보게 해 줄 것이다.

가을곤충 길거리 페스티벌(10.10~10.25 주말 / 서울동물원 광장 및 곤충관)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동물 중 가장 번성한 동물 무리는 과연 무엇일까? 공룡이 멸종한 후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포유류일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답은 길을 가다 문득 마주쳐 소녀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만드는 벌레들 즉, 절지 동물이다.

현재 알려진 동물 종 가운데 무려 84%를 차지하는 절지동물에는 인디애나 존스에 단골로 등장해 존스 박사를 곤경에 빠뜨리는 타란튤라, 전갈, 지네등이 있으며, 이러한 절지동물과 곤충 약 40여종 수천 마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서울동물원에서 펼쳐진다.

가을 곤충 길거리 페스티벌은 신비의 장, 추억의 장, 이해의 장, 참여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비의 장에서는 타란툴라, 전갈, 지네에 대한 이색적인 책자와, 리플릿 등을 전시한다. 추억의 장의 경우 곤충모양 나무퍼즐 맞추기, 물방개레이싱, 귀뚜라미 울음소리 듣기가 마련되어 있으며, 이해의 장은 절지동물에 대한 자연다큐멘터리 상영, 사진슬라이드 쇼 진행을 통해 이들 동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체험의 장에서는 맹독성 타란툴라와 전갈을 직접 만져보는 “몸소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이색 체험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최근 애완 동물로 각광받고 있는 타란툴라, 전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동호원들이 나서 외국산 희귀 타란툴라, 전갈, 지네, 곤충을 직접 만져보는 등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추억 속의 단풍놀이(10.10~11.8 / 서울동물원)
낙엽을 찾아 굳이 먼 길을 떠날 필요는 없다. 동물원의 가을은 더욱 활기차다. 서울동물원에 들어서면 길거리 플라타너스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맞아도 좋다. 단풍이 곱다는 산사에 들지 않아도 농익은 가을은 쉬 느낄 수 있다. 동물원의 낙엽길을 밟아보라 서울동물원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는 낙엽길은 치우지 않을 작정이다.

서울동물원을 찾는 연인들이 단풍나무 아래 낙엽을 밟으며 아름다운 추억과 사랑을 이야기 하고 아이들은 낙엽 위를 맘껏 뒹굴고 뛰놀 수 있도록 ‘단풍풀장’도 조성하여 운영키로 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운영되는 ‘단풍풀장’은 코끼리 방사장 앞에 가로 20m, 세로 5m의 너비로 설치되며 이곳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낙엽날리기, 낙엽밟기, 낙엽 위에서 뒹굴기 등 친구끼리, 연인끼리 장난을 치며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아름다운 사랑과 소중한 추억의 사연을 담은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응모하면 완성된 작품을 무료 코팅하여 현장에 전시하는 기회를 부여해 준다. 또한 전시작품 우수자 111명을 선정하여 무진장 성의작품(1명), 반짝아이디어 작품(10명), 그리고 아차 아쉽다 작품(100명) 등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며 응모참가자 전원에게는 동물기념 배지를 나눠준다.

동물나라 음악향기(10. 10~11.8 / 서울동물원)
“가을의 추억”을 테마로 하여 서울동물원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새로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가을 낭만의 동물원 공연이 진행된다. 7080 추억의 가요에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까지 가을 정취를 듬뿍 담은 통기타 콘서트가 낙엽과 함께 가을을 알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는 사람의 목소리로 연주되는 아카펠라 공연은 사람의 영혼으로 만들어 지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소리를 여러분께 선사한다.

그 외에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 치어리더 팀의 공연은 프로 치어팀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열정과 흥을 복돋우고, 캐릭터 인형과 마술도구를 활용한 매직복화술 공연은 관람객 여러분께 행복한 웃음을 전한다.

Tag
#축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