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의 자유독립 선언이 주말극 평정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제작 에이스토리) 14회분에서 정임(김지영)은 태호(이종혁)의 솔직한 심정을 듣고 난 뒤 “각자 살자”며 자유독립을 선언한다.
또한 방영 전 “이혼숙려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혀온 제작진의 의도대로 이종혁-김지영 부부가 본격적으로 이혼숙려기간을 갖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방송분에서 정임과 태호는 그동안 차마 입 밖으로 꺼내놓지 못했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모두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태호는 연구실에서 서영(이태임)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와중에 갑작스런 아내의 방문 전화에 놀라 서영을 책상 밑으로 숨긴다. 그러나 때마침 서영의 전화벨이 울리고, 세 사람은 어색하게 마주치는 상황에 놓인다. 연구실에서 나간 정임은 어떻게 된 상황인지 다그치고, 태호는 “아무 일도 없었다”며 “네가 무서워서 숨겼다”고 말한다. 기막혀 하는 정임에게 태호는 이어 “그래 인정한다. 서영이에게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그것뿐이다”라고 털어놓는다. 남편의 솔직한 고백에 정임 역시 “내가 정말 참을 수 없는 건 내가 봐도 걔가 정말 예쁘고 멋지고 똑똑하다는 거야 내가 봐도 내가 무섭고 지겹다는거야”라고 눈물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모두 솔직히 털어놓은 두 사람은 서로 부인해왔던 현실을 인정한다. 그리고 정임은 “우리 서로 맘껏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각자 살자”라고 선언하며 “더 이상 윤서영 때문에 뭐라고 하지 않겠다. 나도 맘대로 살테니 당신도 맘대로 살아라”라고 말한다. 사실 정임은 그간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남편의 계속되는 거짓말과 무심함으로 인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고, 자신을 돌보기보다 남편과 가족들을 위해 아등바등 살아온 자신의 인생에 스스로 동정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정임의 상황은 특히 주부 시청자들과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정임 역시 남편 태호와 서영의 특별한 관계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안쓰러운 감정에 더욱 서글플 것”이라며 “정임이 앞으로 자신을 돌보며 진정한 자유독립을 이루길 바란다”는 응원의 글을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태호의 동생들의 러브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둘째 연호(오윤아)가 학부형 경훈(한상진)에게 기습 포옹을 감행했고, 막내 강호(성혁)의 임신한 여자친구 다혜(이다인)는 엄마 인선(이휘향)에게 도망쳐 강호의 집에 입성했다. 종대(백일섭)네 삼남매가 현재의 배우자 또는 미래의 배우자와 펼치는 리얼하면서 유쾌한 스토리가 점점 흥미를 도해가면서 ‘결혼해주세요’는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지는 드라마로 자리 잡고 있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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