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상영관 파숫군' 지역문화 최선봉

지역문화 영역에서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면서 대중성을 확보

소정현 기자 | 기사입력 2008/05/27 [11:12]

'토종상영관 파숫군' 지역문화 최선봉

지역문화 영역에서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면서 대중성을 확보

소정현 기자 | 입력 : 2008/05/27 [11:12]
브레이크뉴스 전북본부 창간 1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각 부문에서 지역의 숨겨진 인재들을 수배하면서 찾아 소개하는 과제는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다소 과장하자면  미로 찾기에 버금간다고나 할까? 특히 지역문화 영역에서 독자적 영역을 개척하면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과 극적으로 조우할 수 있었던 것은 가뭄에 단비격이라 할 것이다. 
 
▲ 지역 토종상영관의 자존심이라 할수 있는 '하미 시네마'는 광주시 북구 지역민들과 인근 담양, 곡성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의 장으로서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예항과 문화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 매머드 체인 영화관에 맞서 토종 복합상영관을 경영하면서 지역문화 창달에도 한몫 단단히 거들고 있는 ‘하미 시네마 안윤관 대표’의 첫 인상은 마치 갓  고시에 패스한 듯 한 수재형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치밀함과 날카로움이 일순간 감지되는 안윤관 대표! ‘하미 시네마’는 단지 영화 상영에 머무르는 제한된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쉼터이며 장터이자 희노애락의 진원지이자 해소처의 보금자리임을 안 대표는 거듭 강조한다. 영화 산업 전반의 현 주소에 대해서도 해박한 식견을 겸손하게 제시하는 안대표의 외우내강의 혼연일체 속에서 지역문화 창달의 파수군 자임에 깊은 공감이 전달되어 온다.<편집자 주> 

 
▲ 하미 시네마는 복합상영관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할뿐 아니라 레저문화의 선발기업으로서도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일심일체 숨 쉬고 활력을 되찾는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극대화 할 것입니다.

▽ 지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례적 각종 할인이벤트를 실시하였는데 어떤 배경 하에서 추진한 것이며 반응은 어떠한지?

▲ 단순 할인이벤트라 보지 말아 달라. 문화생활이라 하면 고급여가생활로 인식되고 있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 전시회, 음악회를 관람할지라면 1인당 최하 1~2만의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1인당 1만 원 이하로 현재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바로 영화 관람이다. 그러나 이것도 가족 모두가 관람하려면 3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 넉넉한 가정의 경우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큰돈이다. 가정의 달인데 이런 차별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았다. 가정의 달만큼은 모든 가정이 화목한 하루를 지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 귀사는 선진 국가 도심에서 관람 가능한 야경을 빛고을 광주에서 재현한 것으로 호평 받고 있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환경친화적 led 조명을 사용해 극장 홍보에도 일조하고 있는데.

▲ 아름답고 화려한 친환경적인 빛의 도시 광주시의 정책과 맞물려 led를 이용 경관조명과 채널사인 등의 설치로 극장홍보를 위시 그간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자발적 차원에서 설치하게 되었다. 이에 비단 저희 복합상영관뿐만이 아닌 레저문화의 선발기업으로서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일심일체 숨 쉬고 활력을 되찾는 공간으로서의 출발을 극대화 하려 했다. 

▲ 토종 영화관과 매머드 체인영화관과의 치열한 경쟁구도라는 점잖은 수사법보다는 전국 단위의 매머드 영화관들이 초토화 작전 하에 지역 토종영화관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 몸부림이라 부르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 지역 독자적 토종 상영관과 전국 단위의 매머드 체인 상영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토종상영관의 자부심과 보람을 위시하여 애로사항까지 두루 포괄하여 달라.

▲ 토종 영화관과 매머드 체인영화관과의 치열한 경쟁구도라는 점잖은 수사법보다는 전국 단위의 매머드 영화관들이 초토화 작전 하에 지역 토종영화관의 살아남기 위한 생존 몸부림이라 부르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

영화관의 운영상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영화 수급이다. 이 영화 수급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바로 매머드 체인 영화관들이다.  cjcgv, 롯데시네마, 프리머스시네마, 메가박스 등은 모두 그룹계열 회사로 영화배급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영화 수급에 안정적이고 수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소위 대박 영화의 경우, 영화관의 승패는 몇 개의 필름을 가지고 몇 개관에서 상영하느냐에 달려있다. 따라서 지역 토종 영화관은 여기에서부터 애로사항을 원천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스타배우 마케팅이라든가, 시사회 마케팅에서도 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역 토종 영화관이기에 각 지역 단체들과 지역 주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지역 장애인 초청과 같은 후원행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 빈부의 격차가 더 심해진 현대에서 고가의 공연(클래식공연, 오페라, 뮤지컬 등)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로서는 자칫 문화적 빈부격차에 함몰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그럼에도 영화 관람이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여가생활 중 하나이다.
▽ 더욱 고갈되어 가는 우리 현대사회의 정서적 충족 기능측면에서 영화 문화 저변의 확충 필요성에 따른 각종 유용성에 대해 고견을 피력하여 달라.

▲ 현대의 대중문화는 이전 단계에서 볼 수 있던 일부 엘리트만의 고급문화와 기층에 있는 토착적인 민속 문화와의 사이에 포진한 중간문화를 이르기도 한다. 생활수준 향상 및 교육보급 확대에 따른 문화향수 능력의 향상과 매스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문화의 자유스러운 향수 범위를 확대하여 대중문화 성립의 기반이 되었다. 바로 여기에 기민하게 부응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영화산업이다.

빈부의 격차가 더 심해진 현대에서 고가의 공연(클래식공연, 오페라, 뮤지컬 등)을 접하지 못하는 사람들로서는 자칫 문화적 빈부격차에 함몰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앞서 말했지만 영화 관람이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여가생활 중 하나이다.

클래식 같이 어떤 전문 지식경험을 필요한 것도 아니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이 영화관이기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다. 따라서 영화문화가 일반 서민들에게 그런 문화적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고 정서적 충족을 가져오는 최소한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정책적으로도 영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영화관의 세금혜택과 같은 지원제도와 영화 애호가 저변 확충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 주어야 하고, 각 영화관들은 고품질의 서비스와 공간을 관객들에게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영화관은 법적으로 다른 문화공간과는 차별된 불리함이 많다. 아직까지 청소년 유해업소인 것이 영화관이고 신용카드 수수료율도 다른 문화사업보다 비교 안 되게 높고, 법적으로는 문화공간이라는 개념보다는 오락업소와 같은 개념이 더 강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런 것들의 시정이 이루어져야만 영화문화의 양적 팽창과 질적 심화라는 측면에서 일반 서민들의 진정한 정서적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 광주는 인구 대비 영화관수가 전국에서도 상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광주를 위시 전국적 현황에서 수요와 공급의 견지에서 볼 때, 적정수준이라고 생각하나? 이에 대한 타개책 및 대응책까지 분석하여 달라.

▲ 전국적으로 현재 어느 지역이나 영화관의 과잉 공급 상태이다. 외국계 증권사인 골드만삭스는 멀티플렉스 산업 보고서에서 향후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시장 포화와 경쟁 심화’라고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기 시작했음에도 영화관 수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까지 된 데에는 5년 전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분양업자들이 대형 건물의 분양을 하면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프리미엄으로 상품포장해온데서 기인한다.

멀티플렉스영화관이 입점한다 하면 건물의 평단가가 올라가고 분양도 잘되었으니 건물의 상권이나 인구대비 효율 극대화 측면을 분석하지 못한 체 마구잡이식 오픈을 했기 때문이다. 앞 뒤 가리지 않는 개장은 결국 문을 닫는 영화관이 속출하는 결과를 낳았다. 여기에는 매머드 체인영화관들의 무분별한 스크린 수 확장을 위한 위탁운영 영화관 확충전략도 한몫 단단히 거들었다.

재작년부터 전국적으로 지역 영화관, 매머드체인영화관의 위탁 영화관 구분 없이 하나 둘씩 문을 닫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2~3년 후에는 각 지역마다 적정 수준의 영화관만 살아남게 되는 구조조정이 급속도로 진척될 것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하나 짓는데 100억 이상의 금액이 소요된다. 그런데 과잉공급으로 인해 일찍 문을 닫으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상당한 피해이다. 우스개 소리로 한다면 법적으로 지역인구대비 상영관 객석수를 정해 적정 수준의 영화관을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에 내적으로는 긴축정책과 서비스의 퀼리티를 높이고, 외적으로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공급과잉상태의 경쟁에서 필사적 생존책을 부단히 강구해 나가야 한다. 덧붙이자면 vip마케팅과 프리미엄 마케팅에도 적극 눈 돌려야 한다. 
 
▲ 내적으로는 긴축정책과 서비스의 퀼리티를 높이고, 외적으로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공급과잉상태의 경쟁에서 필사적 생존책을 부단히 강구해 나가야 한다.
▽ 하미시네마의 오픈 역사와 규모 및 소비계층의 접근 용이성을 위시 상권의 측면까지 하미시네마만의 경쟁력과 장점 및 특화 부문까지 두루 조망하여 달라.

▲ 시네마의 오픈은 벌써 3년여의 시간을 갖고 있다. 접근 용이성 관점에서 배타적 우월성으로는 광주시 북구 지역민들과 인근 담양, 곡성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충족의 장으로서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타 경쟁사보다 방대한 주차시설(500대 이상)과 수영장, 볼링장, 골프연습장등의 시설이 어우러져, 굳이 타 상영관과의 경쟁까지 운운하며 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역으로 단점을 말하자면, 타 경쟁사들이 가지지 못하는 우리 기업만의 특징과 장점을 잘 홍보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 것이 많아 안타깝다, 이것이 곧 해결해야할 또 하나의 경영 과제다. 

▽ 기존보다 더욱 많은 영화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선 극장업계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더욱 가열차게 진척시켜 나가야 하는지? 구체적 대안들을 적시하여 달라.

▲ 영화에서도 흥행을 위해서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영화마케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이를 포괄 규정하자면 최대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을 중심으로 그 영화를 어떻게 포지셔닝(positioning)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주 소비자를 규정한 후(targeting) 소비자 분석을 통해 그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이 알리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광고나 이벤트 등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다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여 유통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한편 이의 실행을 총괄 지휘하는 것이 바로 문화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요건들을 미시적 전략으로 구분하자면 다음으로는 거시적 전략이 필히 수반 병행되어야 한다. 이는 문화마케팅으로 함축할 수 있다. 특히 기업마케팅에 있어 브랜드마케팅의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의 모든 마케팅전략이 브랜드 인지도를 고취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은 더 이상 상품의 단순한 수요자가 아니다. 상품의 생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인 고객들에게 필요한 것은 감성을 바탕으로 한 고객감동이다. 기업마케팅에서 문화예술코드의 활용은 바로 감성에 토대를 둔 고객감동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그리고 장기적인 매출증대에 그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문화마케팅의 고객은 우리의 소중한 벗이요, 냉정한 손님인 것이다.

▲ 문화마케팅 관점에서 고객은 더 이상 상품의 단순한 수요자가 아니다. 소중한 벗이요, 냉정한 손님인 것이다.
이에 영화관 기본적 측면으로는 높은 퀼리티의 서비스와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가 필요하다. 영화관의 서비스란 단순이 직원들의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만이 아니라 시설을 포함한 하드웨어적인 서비스도 포함된다. 직원들의 인사 말투 등 고객응대를 호텔수준에 버금가게 높이고, 화장실, 계단, 휴게실, 부대시설 등 모든 시설 역시 고객이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만원이 안 되는 돈을 내지만 받는 서비스는 그 이상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마케팅이벤트로 고객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하도록 해야 한다. 영화만 관람하러 한번 방문하는 곳이 아닌 항상 머무르고 휴식하는 공간으로서의 영화관을 만들어 가야할 것으로 본다. 

영화상영 업종 측면으로는 무분별한 출혈 경쟁을 자제하여야 한다. 이런 경쟁은 처음엔 반짝 효과를 보겠지만, 나중에는 초반의 출혈을 보충하기 위해 되래 고객들에게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실망하는 고객을 만들게 되고 영화관으로의 발길을 끊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 현재 영화 요금 수준이 어떻다고 생각하나? 덧붙여 각 통신사들의 할인 혜택도 폐지되거나 급감 추세에 있는데.

▲ 우리나라 영화관람 요금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1만 원 이하의 요금을 받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다.(일본, 프랑스 등 비슷한 영화산업 수준의 나라 중에서) 물가가 오르는데 가장 더디 오르는 것 중에 하나도 바로 영화관람 요금이다. 요금수준은 좀 더 올라야 한다고 본다.

이에 각 통신사, 신용카드사들의 할인혜택이 급감된 것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영화요금의 정상화를 가져올 것이라 본다. 통신사, 신용카드사들의 할인혜택이 관객의 증가를 가져온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이젠 오히려 영화관들에게 할인금액의 분담금으로 인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우리나라 영화관람 요금은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1년 통신사와 신용카드 할인혜택정책 초기시절에는 영화관의 분담금이 거의 없었다. 통신사, 신용카드사들이 고객가입 유치를 위해 영화관에게 업무제휴를 부탁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차 입장이 역전이 되어 영화관이 업무제휴를 사정하는 입장이 되면서 분담금이 할인금액에 최대 50%까지 늘어났고 이는 영화관에 과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관 자체적으로 고객유치를 위한 독자적 경쟁적 차별적 입체 마케팅을 총력가동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영화 상영만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해 내야 함을 의미한다.

저희 하미 시네마의 온라인 오프라인 양 측면에서 효율적인 회원 관리는 영업 노하우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드릴 수는 없다. 온라인 회원관리는 다른 영화관들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오프라인으로 주변 지역 학교들과 주기적인 유대를 형성 그들을 회원급으로 관리하는 것이 조금 다르다. 

▽ 추후에 영화제작 지원과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략하게 말씀을.

▲ 영화제작의 지원과 투자는 영화 관련 기업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꿈이나 생각이다. 지금 당장 거창한 계획은 없다. 물론 검토 단계지만 우리 회사는, 능력 있는 제작자나 명망 높은 감독들의 작품보다 투자처를 스크린하고 있는 실험적 제작자나 감독을 찾고 있다. 아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적합한 표현이다.

상술하자면, 흔한 말로 준비되어 있는 자를 찾는다고 보면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간접적으로 참여할 생각이지만 후에 많은 계획들을 갖고 있다. 지금은 극장운영 노하우를 개발하고 시설하는데 주력하는 게 먼저다. 
 
▲ 영화제작의 지원과 투자는 영화 관련 기업이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꿈이나 생각이다.
▽ 현재 한국 영화는 비약적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이 영화선진국으로서 더욱 발돋움하려면 영화제작자, 관객, 투자가, 상영관 등을 위시 각 주체들이 어떤 공조체제 하에 동시다발적 노력을 진척시켜 나가야 한다고 보나?

▲ 한국 영화가 비약적 발전을 한데는 관객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관객이 영화관으로 찾아오지 않았다면 투자가들이 절대 영화제작에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좋은 영화가 제작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투자가, 영화제작자, 영화관은 우선 관객을 먼저 생각하는 공통된 마인드를 형성해야 한다.

이는 영화배급의 문제로 특정영화를 특정영화관에서만 관람해야 하는 관객들의 보편적 관람 권리를 훼손하는 일을 없앨 수 있고 수익과 흥행만을 위한 영화제작과 상영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통된 마인드 구축 바로 이것은 영화산업 전체적 측면에서의 관객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에 관객은 이런 영화 산업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여 주는 마인드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돈을 내고 이용하는 소비자가 아닌 영화문화라는 것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라는 것을 생각하고 이기적 관람 형태를 배제해 주어야만 한걸음 더 영화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본다. 
 
▲ 영화라는 것이 연극과 같은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객이 있어야만 완성되는 문화물이다. 그러기에 관객들이 한 영화를 같이 만들어가는 주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영화관객의 층과 깊이를 제고하기 위한 비책이 있다면 몇 대목 조목조목 설명하여 주실 수 있나? 덧붙여 영화 관객이라 할 수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영화문화의 파숫군으로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려면 어떤 성찰이 필요할까?

▲ 질문이 너무 어렵다. 영화관객의 층과 깊이를 제고하기 위한 비책이란? 글쎄, 영화관 자체적으로만 이를 업그레이드하기 상당히 어렵다. 상영되는 영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영화관객층이기에 무조건 영화관의 입맛에 맞게 상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단순히 소비자라는 생각을 버려주셨으면 한다. 영화라는 것이 연극과 같은 공연과 마찬가지로 관객이 있어야만 완성되는 문화물이다. 그러기에 관객들이 한 영화를 같이 만들어가는 주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또한 제값내고 제대로 된 영화를 본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무조건 싸게 보겠다는 생각은 대승적으로 영화산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으로 인해 폐업한 영화관들이 속출하고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해 영화제작을 포기하는 일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요금할인과 물가 상승대비 저렴한 영화요금으로 수익이 발생되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수 콘서트나 뮤지컬의 관람요금은 5만원 이상이지만 그것이 비싸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유독 영화만 5,000원만 넘으면 비싸다고 한다. 고객들의 이런 생각들이 적극 탈바꿈 되어 주신다면 이는 한국영화를 지키고 한국영화문화를 발전시키는 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전북 브레이크뉴스 소정현 제공 http://jb.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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