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원빈 명품복근 2주만에 급조?

원빈의 명품복근은 2주 만에 만들어진 속성 복근

한미숙 | 기사입력 2010/09/30 [08:39]

아저씨 원빈 명품복근 2주만에 급조?

원빈의 명품복근은 2주 만에 만들어진 속성 복근

한미숙 | 입력 : 2010/09/30 [08:39]
▲ 사진_이정범 감독 서울종합예술학교 특강사진
“원빈의 명품복근은 2주 만에 만들어진 속성 복근입니다.”  관객수 600만명을 넘기며 흥행가두를 이어가고 있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영화제작 비하인드를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오후 4시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아저씨’에 관한 캐스팅 비화 및 제작과정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방송영화예술학부가 주최한 이번 특강에는 방송영화, 방송연예연기, 연기, 뮤지컬, 패션모델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 500여명이 참여했다. 문답식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아저씨’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학생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먼저 원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 초고는 60대 노인이었지만 제작사 반대로 40대로 낮춰서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을 주인공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우연히 시나리오를 접한 원빈에게 먼저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주인공 설정을 30대 중반으로 낮추고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저씨’ 흥행요인 1순위를 주저 없이 원빈으로 꼽은 이감독은 “원빈은 자신의 외모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배우가 아니라 가슴으로 연기하는 진정성있는 배우”라고 극찬하며 “자신이 납득하지 않으면 의문이 풀릴 때까지 질문하고 연기하는 진지함이 관객에게 전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역인 김새론에 대해서도 호평도 이어졌다. 은사인 이창독 감독이 제작한 ‘여행자’를 보고 캐스팅한 김새론에 대해 “아역배우가 흔히 범하는 트레이닝한 연기가 아닌 진심으로 연기한다”며 “어른의 감정을 이해하는 크게 될 배우”라고 칭찬했다.

속편 제작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소미가 자라서 아저씨와 상봉하는 내용이 아닌 아저씨가 어떻게 가족을 잃었고, 어떻게 복수했고, 전당포로 숨어들어가는 과정을 그리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답했다.
감독이 된 동기에 대해서는 “군 시절 우연하게 접한 책이 시나리오 전집이어서 읽은 후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제대 후 열심히 시나리오를 쓰고 공모에 선정됐고, 감독으로 데뷔하게 됐다”며 “영화인을 꿈꾼다면 시나리오를 열심히 써봐야 하고, 실천한다면 감독 데뷔가 2년은 빨라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인 이정범 감독은 2000년 단편 연출작 ‘귀휴’가 토론토국제영화제, 그리스로마단편영화제, 뉴욕단편영화제에 초청되며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2006년 첫장편 연출작 ‘열혈남아’를 통해 신인답지 않은 진중한 이야기와 무게감 있는 연출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작업의 정석’, ‘오감도’ 등을 감독한 오기환 감독이 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서울종합예술학교 방송영화예술학부는 ‘울학교 이티’ 박광춘 감독, ‘동갑내기 과외하기’ 김경형 감독, ‘오버 더 레인보우’ 안진우 감독, ‘웰컴투동막골’ 최상호 촬영감독, ‘베토벤 바이러스’ 이재규 pd, ‘올인’ 유철용 pd, ‘호텔리어’ 장용우 pd 등이 교수로 재직중이며, ‘왕의 남자’ 이준기(05학번), ‘열혈 장사꾼’ 박해진(06학번), ‘분홍 립스틱’ 박은혜(09학번), ‘롤러코스터’ 이해인(06학번), ‘킹콩을 들다’ 전보미(06학번) 등이 학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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