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데뷔 26주년 콘서트 개최

Never ending Drama

이민희 | 기사입력 2010/10/27 [09:39]

부활, 데뷔 26주년 콘서트 개최

Never ending Drama

이민희 | 입력 : 2010/10/27 [09:39]
▲ 사진_폰즈    
1986년 타이틀곡 ‘희야’를 통해 데뷔한 부활은 셀 수 없는 대표곡들과 12장의 앨범, 다수의 공연과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최고의 록그룹이다.

그들의 음악은 록의 파워뿐만 아니라 서정적인 멜로디와 회색 빛의 독특한 느낌도 가지고 있어 마니아는 물론 일반 대중까지도 사로잡는 걸출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매우 어려운 무명시절을 거쳤던 그들이지만 그 시간을 딛고 일어나 현재는 대중에게 무척 사랑 받고 있으며 음악, 공중파 버라이어티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중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와있다.

레드채플린과 지미페이지를 무작정 좋아했던 김태원, 그는 기타리스트로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무대 위에서 26년이 걸렸다. 그는 1986년 부활 1집 ‘희야’로 데뷔하였고 연이은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지만 이후 “나는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졌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 음악은 나에게 성공을 주면 언젠가 다른 것을 요구했다.”라고 말할 만큼 수 없는 고난의 시간을 겪었다. 그는 예능 출연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향해 “버라이어티를 망가지는 과정이라고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부활의 음악을 알리고 싶었다.”며 변신의 과정을 거쳤다. 그의 변화와 함께 부활의 음악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진정한 록을 보고 싶다면 live 공연으로 오라고 말한다.

이렇듯 예능을 통해 ‘천재 할마에’라는 애칭을 얻으며 대중의 시선을 부활에게로 이끈 김태원은 수많았던 역경 속에서도 다시금 추스르고 새 힘을 불어넣어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밴드를 이끌어온 명실공히 기둥이다. 록커 김태원, 그의 기타는 변하지 않았다!

드러머 채제민은 김태원과 함께 부활의 음악적인 주춧돌이다. 채제민은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음반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실력파 뮤지션으로 1999년 부활에서 탈퇴한 후, 2002년 재합류한 멤버이다. 부활을 떠났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그는 자신들을 거친 세상을 함께 이겨나가야 할 ‘우리’라 명명한다.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하는 투혼을 발휘하는 그는 부활의 주춧돌이다.

부활의 또 다른 주춧돌 서재혁은 25살에 영입되어 현재의 모습이 있기까지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는 부활의 음악과 연주 시스템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일방적인 음악의 방향을 합리적인 소통의 방향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오랜 세월 끊임없는 노력으로 부활다운 음악을 만들어내던 그들이었지만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하게 된 어느 시점, 그 변화를 이끌어 낸 사람이 바로 서재혁이었다. 그는 대중 앞에 당당하게 선 오늘이 있기까지 묵묵히 부활의 한 멤버로서 연주부터 창작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으로 부활의 힘이 되고 있다.

꽃미남 보컬 정동하와의 첫만남을 회상하는 김태원은 마치 ‘야생의 늑대 소년’ 같았다고 말한다. 뛰어난 재능을 소유하고 있지만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던 ‘노래꾼 정동하’를 세상과 통하는 ‘가수 정동하’로 대중 앞에 세웠다. 6년째 보컬 자리를 꿰차고 있는 정동하는 야성미 넘치는 보이스로 부활에 새로운 힘을 실어주는 인물이 되었다. 가장 짧은 시간 부활과 함께한 만큼 앞으로 가장 긴 시간 부활을 이끌어나갈 탄탄한 실력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 ‘대한민국 1%’ ‘친구’ ‘싱글파파는 연애 중’ ‘행복 합니다’ ‘썸데이’ ‘늑대’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비열한 거리’ 온라인 게임 ‘아르고’, 이 모든 작품에는 부활의 음악이 삽입되어있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기타 연주곡은 부활의 3집 앨범에 실려 있는 ‘별’이라는 음악으로써 아련한 느낌의 기타 솔로와 글루미한 음색이 돋보인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에 수록되어있는 그들의 음악 속에는 대중 음악을 뛰어 넘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감성이 내재되어 있다. 마치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부활의 작품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부활은 올 해 성황리에 마친 콘서트 ‘원더풀 데이즈’에 이어 새로운 형식의 콘서트를 크리스마스 즈음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 26년 부활의 시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never ending dram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부활의 화려한 과거, 어두웠던 시간 속에서 그들을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이끌어 냈던 음악을 선정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재미있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

12월 24일, 25일 양일간 그랜드 힐튼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에서는 절절한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심금을 울리는 부활의 대표곡들을 포함, 엄선된 최고의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며 kbs 2tv ‘남자의 자격’ 직장인 밴드 편에서 들려줬던 김태원 작사, 작곡의 ‘사랑해서 사랑해서’도 보컬 정동하의 목소리로 새롭게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음악, 풍성한 볼거리, 크리스마스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 등 이번 크리스마스 부활콘서트는 천편일률적인 단발성 음악으로 가득한 가요계에서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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