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4년 끝에 찾아온 천수관음무 감동

단원들이 모두 바로 옆에서 터지는 폭탄소리도 듣지 못하는

이민희 | 기사입력 2011/01/03 [15:12]

스타킹, 4년 끝에 찾아온 천수관음무 감동

단원들이 모두 바로 옆에서 터지는 폭탄소리도 듣지 못하는

이민희 | 입력 : 2011/01/03 [15:12]
지난 1일 방송된 스타킹에서는 중국 장애인 예술단이 선보이는 천수관음무 공연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방송분에서 중국 장애인 예술단은 금빛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마치 한사람이 움직이는 듯 한 일사불란한 동작은 규칙적이고 일정했으며 21명 42개의 손동작은 서서히 만개하는 꽃 봉우리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 sbs 스타킹 방송이미지 캡처 

주목할 점은 단원들이 모두 바로 옆에서 터지는 폭탄소리도 듣지 못할 만큼 심각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단원들은 음악이 들리지 않아 뒷사람의 호흡으로 박자를 맞춘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출연은 스타킹 제작진과 한국관광공사 나눔 의료 관광팀이 합동으로 4년 간 섭외 시도를 한 끝에 성사됐다.

중국 장애인 예술단 단장 타이리화는 공연을 마치고 수화로 사랑은 장애 민족 종교를 초월한 우리의 공통언어다. 마음속에 언제나 사랑과 선령함을 간직하면 여러분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천개의 손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여러분도 받은 만큼 천 명에게 사랑을 나눠주라고 감동적인 멘트를 전달했다.

한편 중국 장애인 예술단은 2008년 중국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오프닝에서 공연했다. 2007년에는 un에서 유네스코 평화예술가로 지정됐고 2006년에는 미국 워싱턴주정부에서 천수관음무 공연을 보고 매년 5월 18일을 중국예술단의 날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