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자리, 한강 문화행사 풍성

매주 일요일 저녁 세빛둥둥섬 노을콘서트 개최

이성훈 | 기사입력 2011/07/23 [10:37]

장마가 끝난 자리, 한강 문화행사 풍성

매주 일요일 저녁 세빛둥둥섬 노을콘서트 개최

이성훈 | 입력 : 2011/07/23 [10:37]
24일간 계속된 장마의 끝을 기다리고 있던 한강공원의 각종 문화행사들이 이번 주 토요일부터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을 맞아 시원한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는 7월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반포 미디어아트갤러리 오페라부터 아카펠라까지 골라보는 재미 만점
반포한강공원 미디어아트갤러리에선 7.23(토)일과 30(토)일 오후6~8시까지 ‘오페라 이야기’와 생태문화 답사기 ‘한강을 가다’ 공연이 각각 개최된다.

‘오페라 이야기’(7.23)는 오페라 연출가이자 책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의 저자인 김학민이 ‘영화와 아리아’, ‘라보엠과 카르멘’ 등 오페라 작품에 숨겨져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며, 김민아 등 성악가들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시원한 강바람과 어울려 ‘별은 빛나건만’,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세계 유명 오페라 레파토리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생태문화 답사기 ‘한강을 가다’(7.30)는 책 『한강을 가다』의 저자인 신정섭이 한강의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길을 따라 가며 만난 생물들과 생태문화에 대한 답사기와 이색적인 아카펠라 공연이 어우러져 펼쳐진다.

매주 일요일 저녁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서 만나는 ‘노을콘서트’
음악이 멈추는 순간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이 눈앞에 펼쳐진다. 8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6시30분~8시까지 열리는 ‘노을콘서트’는 한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반포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서 개최된다.

노을콘서트는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낙조에서 착안된 기획 콘서트로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거리공연 형식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의 오감과 감성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엔 ‘내 귀에 도청장치’, ‘코인 클래식’이 강렬한 사운드의 락 음악을, 31일엔 ‘케이지’, ‘테테’가 잔잔하고 어쿠스틱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7.30(토)일 저녁 8~9시까지는 세빛둥둥섬 1섬 옥상에선 <시가 흐르는 서울>이 개최되며, 전윤호, 이성임, 이창수 시인, 이경숙 낭송가, 시민관객이 함께 어우러져 시를 낭송하고 이야기한다.

▲ 한강공원 공연이미지   

매주 목요일 저녁엔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만나는 ‘목요콘서트’
긴 장마와 본격적인 휴가 사이 7월 ‘목요콘서트’가 “휴식”을 콘셉트로 다시 찾아왔다.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까지 공연되는 ‘목요콘서트’는 평온한 저녁 산책을 나온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연출하여 휴식과 감성을 자극할 예정. 28일엔 올드팝을 중심으로 남녀노소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밴드를 즐길 수 있는 ‘바닐라시티’, ‘블루스챔버’, ‘JAL'太(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뚝섬한강공원에선 무료영화상영회, ‘자벌레 어린이 문화교실’ 개최
무료영화상영회가 열릴 뚝섬한강공원 물보라극장은 한강에 띄워진 분수에서 분사된 물줄기를 이용하여 수막을 형성하고 거기에 영상을 투영하여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개성만점 시설이다. 매주 휴일(토, 일, 공휴일) 밤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애니메이션 등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를 보기에 앞서 조금 일찍 뚝섬한강공원으로 나온다면 수영장, 선탠장부터 자벌레 전시, 음악분수까지 ‘뚝섬한강공원 야간 나들이코스’를 즐겨볼 수 있는데, 특히 음악분수는 넓게 펼쳐진 수변광장과 어우러지는 바닥형 음악분수로 음악과 LED 조명 그리고 666개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가 청량감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평일 오후12시, 4시, 8시, 9시 / 휴일 오후12시, 2시, 4시, 6시, 8시, 9시 매회 40분간 가동. 

여름방학을 맞아 자벌레에선 7.25(월)~8.19(금)일까지 ‘자벌레 어린이 문화체험교실’이 개최된다.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어린이 일러스트 기초 및 심화과정’, ‘엄마랑 아이랑 즐거운 요리교실’, ‘글쓰기, 독후감 교실’, ‘직업체험교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넷 접수 후 참가할 수 있다.

재료비 등 참가비 있음(5천원~1만원)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공원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께서 멀리 가시지 않고도 한강공원에서면 언제든지 자녀들과 함께 방학도 즐기고, 더운 여름도 이겨 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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