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한가위 맞아 다양한 볼거리

볼것, 놀것, 먹을것 풍성한 국립국악원에서 추석연휴를

이성훈 | 기사입력 2011/08/26 [11:24]

국립국악원, 한가위 맞아 다양한 볼거리

볼것, 놀것, 먹을것 풍성한 국립국악원에서 추석연휴를

이성훈 | 입력 : 2011/08/26 [11:24]
우리의 흥과 멋이 어우러지는 국립국악원은 민족명절 한가위를 맞아 오는 9월 8일(목)~9일(금) 오후 7시 30분 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브랜드공연 ‘연희(演戱), 난장트다2’를, 뒤이어 추석 당일인 12일(월)부터 13일(화)까지 이틀간 오후4시에는 ‘한가위, 달마실’을 각각 국립국악원 야외마당과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풍성한 한가위 달빛에 흐드러지게 놀아보자! ‘연희(演戱), 난장트다2’
‘연희(演戱), 난장트다2’는 지역의 풍물놀이를 재구성하는 연간 시리즈 공연으로 올해는 영남지역의 특징을 살린 달구벌북춤과 무을농악을 무대 작품화 했다.

▲ 사물놀이   

탁 트인 야외마당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4개의 모듬북이 웅장한 울림으로 난장을 알리는 ‘열림굿’, 대구지역 무형문화재 제4호 천황메기 인간문화재 김수기씨의 소리로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고사를 올리며 가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천왕메기 ‘지신밟기’, 대구의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되어 오고 세시풍속인 품앗이 문화에 뿌리를 둔 ‘달구벌북춤’, 민속악단의 남기문, 최병삼, 박은하, 이홍구 4인이 펼치는 ‘사물놀이 앉은반’, 영남지역의 힘찬 농악가락과 판 굿을 재구성한 ‘무을농악’을 한두레예술단원들이 함께 출연해 지역풍물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20여명의 단원과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4호 천황메기 보존회 6명, 한두레예술단 13명이 함께 무대를 준비한다. 공연이 펼쳐지는 이틀간 국립국악원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객들은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서 민속놀이, 탈 만들기, 한지공예, 대형 윷놀이 체험과 떡메치기, 인절미, 송편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있다. 한 공간에서 공연까지 이루어져 그야말로 난장이 선 곳에 와있는 듯한 신명나고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기상 상황에 따라 야외공연이 어려울 경우에는 국립국악원 예악당으로 옮겨 진행한다.

▲ 강강술래   

미얄, 미얄 영감과 한가위 달마실 가자~
잊혀져가는 전국 각 지역에서 이어져오는 추석의 풍속놀이를 무용극화한 ‘한가위, 달마실‘은 봉산탈춤 등장인물인 미얄영감이 말뚝이를 데리고 팔도를 유람하며 책거리 및 가마싸움, 풍물놀이, 강강술래, 북소리춤 등 다섯 거리로 짜여진 축제를 즐기는 형태로 구성되어 볼거리 풍성한 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공연 1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국립국악원 야외광장에서 관객 참여 행사 준비되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우리탈 만들기, 한지공예 등 ‘만들기 체험’, ‘송편 맛보기’ 등 전통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어 오감이 충족되는 알찬 시간이 되도록 꾸며진다.

‘미얄 달마실 가세’로 문을 열어, 미얄이 한가위 차례도 안 지내고 사라진 영감을 찾아 나선다. ‘말뚝이가 영감은 달마실 간다고... 아침나절부터 왠 달마실?’이라고 운을 뗀 뒤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공연이 시작된다.

▲ 미얄영감과+미얄    

둘째거리인 ‘책거리, 가마싸움’에서는 과거 서당의 풍습 중 학동(아이)이 서당에서 책 한권을 다 읽어 떼었을 때 스승인 훈장에게 감사하고 친구들과 함께 자축 하며 국수장국, 송편, 경단 등을 나눠먹던 책거리 의례를 창작 무용극으로 그려낸 ‘책거리’와 훈장이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집으로 간 사이 모처럼 글공부에서 해방된 학동들이 이웃 마을의 서당과 가마싸움을 한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민속놀이로 가마끼리 부딪혀 부서지는 편이 지게 되는데 이긴 편은 그해 과거에 많이 급제했다고 전해진다. 서당에서 영감을 발견한 말뚝이 미얄을 찾으러 영감과 장터로 간다.

▲ 책거리 

셋째거리는 흥겨운 우리 장단과 함께하는 풍물마당으로 남도지방 장터에서 벌어지는 소싸움과 닭싸움 등 우리 민속놀이를 무대위에 재현한다. 닭싸움에는 수탉 두 마리가 출연해 실제 닭싸움을 방불케 하는 장면이 그려지고, 힘과 힘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는 소싸움은 힘든 노동이 끝나는 수확철인 추석 즈음 농업에 종사한 일꾼들이 주축이 되어 주도했던 놀이를 그대로 무대에 녹여낸다.

이외에도 씨름, 윷놀이, 쥐불놀이도 펼쳐진다. 이어 넷째거리에서 한가위 보름달 아래 강강술래를 즐겨보고, 다섯째거리에서는 북소리 춤으로 모두가 하나 되어 신명 있고 활기찬 분위기로 마무리된다.전석 1만원이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www.gugak.go.kr)에서 온라인 예매 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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