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국제음악제, 진주에서 24일부터 열려

6일동안 열리는 국제 콩쿠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수습기자 장선주 | 기사입력 2011/11/24 [09:49]

이상근 국제음악제, 진주에서 24일부터 열려

6일동안 열리는 국제 콩쿠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수습기자 장선주 | 입력 : 2011/11/24 [09:49]
한국의 차이코프스키 이상근 선생을 기리는 2011 이상근 국제음악제가 오는 11월 24부터 11월 29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대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제는 자신이 살던 시대의 사고와 관점을 뛰어넘은 동서양의 작곡가 밀러와 이상근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흥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 진주시청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공연 내용을 선정함에 있어서 예술성을 갖추되 관객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중성을 갖는 인지도가 있는 곡을 우선 배려한 것이 특징이며 관객들이 따분함과 무료함을 느끼지 않고 공연에 신선감과 호기심을 느끼며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기호도를 가진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맞춤형 음악장르를 마련하여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음악제 프로그램 중 3개의 창작공연을 무대에 올려 다른 음악제와의 차별화를 기했으며 진주출신의 음악영재 트럼펫니스트 박고은이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을, 소프라노 이종은씨가 오페라 아리아와 이상근의 화려한 회유곡 제3번을 진주시향과 함께 연주하는 등 지역음악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배려한 게 또 다른 특징이다.

특히 이번 음악제는 무엇보다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급 작품들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세계음악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이번 이상근 작곡 콩쿠르의 2차 결선음악회에 외국 작곡가들을 중심으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공정성 확보는 물론 이상근 국제음악제를 해외에 알리고 국제 콩쿠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이상근 국제음악제에 참가하는 연주가는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과 국보 명창 안숙선, 독일의 피셔디스카우를 이을 수 있는 차세대의 성악가로 알려진 정록기, 이밖에 21세기 러시아 피아노의 시인 알렉 쉬친 등이 섭외되어 시민들과 음악애호가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최정상급의 앙상블 Pan과 프리마 프로뮤지카의 연주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이어서 리허설의 과정에서부터 지역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세계현대음악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스위스의 장루익 달벨레이, 일본의 마쓰타카 마쓰오, 홍콩의 왕하첸, 중국의 뤼홍빈도 입국하여 자신들의 대표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편, 이상근 음악제 사무국은 올해 음악제 중 설문을 받아서 내년 음악제에 반영하는 등 21세기의 특화된 예술축제로서 문화콘텐츠의 신장은 물론 진주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심도있게 마련하여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