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야외공원에 드러누워 책을 즐기는 모습, 이젠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답답한 도서관을 벗어나 따사로운 햇살 아래서 소설 한권 읽어보는 건 어떠세요? 서울시는 책 읽는 서울, 책 읽는 한강을 만들고,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해 4월9일 (월)부터 뚝섬·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 열린책방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강 열린책방은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광장, 여의도한강공원 천상의 계단 인근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일 오후 1시~6시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단 우천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한강 열린책방은 움직이는 이동 도서대로 기존 한강공원 환경미화를 위해 사용하던 전기차(에코카)를 새롭게 정비하여 제작했다. 도서대는 책을 형상화한 모양으로 만들어, 마치 거대한 책이 움직이는 것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구비된 도서는 200여권이며, 서울과 한강에 관련된 책부터 야외에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단행본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도서목록은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역사, 정치, 아동·청소년 도서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로 구성되어 여러 세대가 함께 와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린책방 이용은 간단한 신분 확인, 휴대전화번호 기재를 통해 바로 도서대여가 가능하다. 도서 반납은 운영시간 중에는 열린책방, 운영시간 후에는 안내센터에 하면 된다. 열린책방 한 켠에 구비되어 있는 독서 릴레이 노트에는 책을 읽은 후 간단한 독서소감이나 추천 평을 남길 수 있어서 독자 간의 작은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시민들이 읽고 싶은 희망도서를 적으면, 향후 소장도서 신규 구입시 반영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를, 여의도한강공원은 지하철 5선 여의나루역 2,3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공원 열린책방을 통해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창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고 말하며, 모든 시민들이 공공으로 이용하는 도서인만큼 시민들께서 소중히 다루어 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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