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남산국악당 음악극 페스티벌 개최

관객평가는 내년도 음악극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 편의 작품

박미경 | 기사입력 2012/06/26 [10:50]

2012 서울남산국악당 음악극 페스티벌 개최

관객평가는 내년도 음악극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 편의 작품

박미경 | 입력 : 2012/06/26 [10:50]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7월 13일(금)부터 28일(토)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 우리 전통을 소재로 한 음악극 3편을 공연한다. 천하제일탈놀음 추셔요(7월 13~14일 공연), 1+1 추락남매(7월 20~21일), 굿모닝 광대극(7월 27~28일)등 세 작품들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관객평가는 내년도 음악극 페스티벌에 초청된 한 편의 작품을 선정하는데 활용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세 작품들은 지난 5월에 진행했던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5월 30일에는 1차 서류 합격한 3개 단체와 심사위원이 함께 모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창작포럼을 진행했다. 공연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공연시간은 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이다. 문의는 02-2261-0513으로 하면 된다.

▲ 세종문화회관   

대바구니가 탈로 재탄생_천하제일탈놀음 추셔요
먼저 7월 13일부터 14일까지 공연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천하제일탈놀음 추셔요는 아리랑 노래에 맞춰 장님과 절름발이의 좌충우돌 여행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작품은 지난 2010년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주관한 전통연희 상설공연 창작연희 작품공모에서 대상을 받았었다.

공연에서는 생활 속 소품을 무대 소품으로 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도 만날 수 있다. 밧줄과 여우가죽 등을 활용해서 대바구니를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닌 탈로 재탄생시켰다. 공연에 등장하는 장님, 절름발이, 검둥 강아지를 봉산탈춤, 고성오광대놀이,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젊은 이수자 3명이 익살스럽게 그려낸다. 극본과 연출은 김서진이 맡았으며 손병만, 허창열, 이주원이 출연해 우리 장단에 맞춰 전통 연희 특유의 익살과 흥겨움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지게로 표현하는 샴쌍동이_1+1추락(樂)남매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공연하는 창작그룹 노니의 1+1 : 추락남매는 1900년대 떠돌이 예인집단을 현재적으로 재창조한다. 등이 붙은 샴쌍동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지게놀이와 함께 둥근 판을 막대로 돌리는 버나놀이, 상모돌리기, 탈춤 등 전통연희에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1900년대 남사당패와 유랑극단 등 떠돌이 예인집단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선율과 장단, 복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극본은 경민선, 연출은 김경희가 맡았으며, 윤진성, 음대진이 샴쌍둥이로 출연한다.


굿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다_굿모닝 광대굿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공연하는 연희집단 The 광대의 굿모닝 광대굿은 고정관념을 깨는 공연이다. 일반적으로 굿은 미신과 결부되어 무섭게 여기고 피해야 할 것으로 여기고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굿을 제의적인 형식과 광대들의 익살과 춤 등 연극적인 요소가 결합된 한판 놀음으로 재탄생시킨다. 굿모닝 광대굿에서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중에서 망자를 신청받아 이들을 위한 한 판 굿을 벌인다.

관객들은 자기 자신또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을 위한 굿을 보며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정풀이, 씻김, 길닦음, 축원 등 굿의 절차와 형식을 기반으로 동해한별신굿, 진도씻김굿, 남해안별신굿 등 각 지역의 다양한 굿들이 타악중심으로 펼쳐진다. 극본은 한혜정, 연출 김서진이 맡았으며, 안대천, 최영호, 허창열, 선영욱, 황민왕, 이창훈, 음대진, 배정찬이 출연한다.

내년 무대에 오를 작품, 관객이 직접 뽑는다.
무대에 오른 3개 작품에게는 관객들의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객들은 내년도 공연될 작품을 선정하게 되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관객들의 평가 결과 60%와 심사위원 40%가 반영되어 3개 작품 중 1개 작품을 선정해 내년 서울남산국악당의 음악극 페스티벌 또는 기획공연으로 초청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개모집으로 공연예술 창작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우수공연예술단체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해 예술계의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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