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숨비소리, 제주 해녀의 삶 특별전 개최

제주 해녀의 억척스런 삶의 모습을 뭍에서 본다

양상국 | 기사입력 2012/06/28 [09:57]

문화재청 숨비소리, 제주 해녀의 삶 특별전 개최

제주 해녀의 억척스런 삶의 모습을 뭍에서 본다

양상국 | 입력 : 2012/06/28 [09:57]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박물관과 함께 제주도의 억척 어멈인 해녀의 다양한 삶을 주제로 오는 7월 2일부터 31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관에서 숨비소리_제주 해녀의 삶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 전시는 해녀들의 물질(주로 해녀들이 바다 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따는 일)과 관련된 작업도구와 해녀복의 변천사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시했으며, 제주 해녀들의 전통적 삶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가재도구와 음식, 이들의 공동체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문서나 사진자료도 선보인다. 
 

제주 해녀가 쓰던 도구는 시대에 따라 재료와 모양이 달라졌다. 해녀가 입는 옷 재료는 무명에서 고무로, 물안경의 경우 쌍눈에서 외눈으로 바뀌었다. 1970년대부터 사용한 고무 옷으로 해녀의 수확물은 증가하였으나, 오랜 작업 시간으로 인하여 잠수병에 걸리기도 했다.

이런 변화 모습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시기별 변화상을 사진자료로 만들어 전시한다. 전시 제목인 숨비소리(제주 해녀들이 잠수하는 동안 참았던 숨을 물 위로 나와 뱉을 때 내는 소리)처럼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난 제주 해녀의 삶을 이번 특별전에 담고자 했다.  

해녀는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며 안타깝게도 최근 그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제주 해녀의 경우 현재 5,000여 명 정도이나 고령자가 대부분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수 십 년 후에는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는 이런 제주 해녀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 기획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바다와 관련된 우리 문화를 일반 국민에게 깊고 넓게 보여주기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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