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

한미숙 | 기사입력 2012/07/11 [09:25]

2012년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

한미숙 | 입력 : 2012/07/11 [09:25]
국립대구박물관은 1866년 병인양요 때 약탈되었다가 지난해에야 우리 곁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중심으로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를 마련하였다. 조선왕실 의궤는 국가와 왕실의 주요 행사의 기록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국왕의 열람을 위해 제작한 어람용御覽用 의궤로, 영남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에는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정조건릉천봉도감의궤, 인조국장도감의궤, 인선왕후국장도감의궤 등 외규장각 의궤 22점을 비롯하여 보물 제1632-1호 정조어필과 기축진찬도, 영조옥책 등의 왕실 관련유물이 공개된다.

▲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 반차도 _ 국립대구박물관     

전시는 크게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의 2부로 구성된다. 1부 외규장각 의궤에서는 정조대에 규장각에서 편찬한 조선시대의 우수한 기록물과 병인양요 당시 외규장각 의궤가 프랑스로 약탈된 후 2011년에 반환받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조선왕실 행사 중 경사와 장례 관련 의궤를 통해 조선왕실의 행사가 어떻게 치러졌는지를 살펴보고, 의궤를 어떻게 제작하여 보관하였는지를 통해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하였다.

2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에서는 의궤의 용례를 살펴볼 수 있게 왕실혼례의 기록인 가례도감의궤를 중심으로 조선왕실의 혼례과정을 재구성해하였다. 특히,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반차도를 횡권으로 제작하여 왕실 혼례 행렬의 전체모습을 재현하였으며, 사도세자가례도감등록과 한중록을 통해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의 혼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 정조어필 

이외에도 전시 기간 중 매주 일요일에 수첩만들기, 부채만들기, 일월오봉병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어린이용 활동지를 비치하여 어린이들이 전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특별전시 활동지를 재미있게 꾸며 제출한 어린이 145명에게는 기념품을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145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조선시대 사람들의 철저한 기록 정신과 예술적 품격을 느껴 보고,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개막행사는 7월 16일(월)일 16시에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열리며 기간은 7월17일(화)부터 9월9일(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 Ⅰ․Ⅱ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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