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살았고 고종 역시 1863년 12살의 나이로 임금의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살았던 운현궁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실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9월 4일(화)부터 9월 30일(일)까지 운현궁에서 운현궁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연다.
▲ 운현궁의 전경
조선 말기 복잡한 내외 정세의 한 가운데를 장식했던 운현궁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의 모습과 표정들은 어떠할까? 이번 전시회는 흥선대원군의 아들 명복(고종황제), 손자(의친왕)와 증손자인 이우 등 운현궁에서 살았거나 관련이 있는 조선시대 황실 가족들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일본땅에서 황족의 기개를 굽히지 않고 조선 황실의 자존심을 지킨 의친왕(이우)의 후손들과 고종의 며느리 영친왕비(이방자)도 약 110년 전의 세월로 돌아가 만날 수 있다. 이번 운현궁 사람들 사진전은 평소 보기 힘든 귀한 사진들을 모아 특별 전시회를 여는 것으로 조선말부터 근대로 이어지는 황실 사람들의 생활상과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ww.unhyeongu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