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오는 16일 낮 12시 사직단(서울시 종로구 사직로)에서 (사)전주리씨대동종약원 사직대제보존회가 주관하는 사직대제(社稷大祭)를 봉행한다. 사직대제는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함께 참여해 토지를 관장하는 사신(社神)과 곡식을 주관하는 직신(稷神)에게 제향을 올리며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던 국가 제례의식이다.
▲ 2011년 사직대제 모습 _ 문화재청
일제 강점기에 폐지되었다가 1988년 원형대로 복원되어 해마다 봉행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10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됐다.
진행 순서는 왕과 문무백관이 제례를 올리기 위해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 600명 규모의 어가행렬이 오전 11시 20분에 덕수궁을 출발해 세종로, 사직로를 거쳐 사직단에 도착한 뒤 낮 12시부터 제례와 제례악, 일무가 함께 진행되는 사직대제가 봉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