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책 축제 파주북소리 개막

출판도시 전체가 강연장이자 예술무대로 변신

한미숙 | 기사입력 2012/09/13 [09:01]

아시아 최대 책 축제 파주북소리 개막

출판도시 전체가 강연장이자 예술무대로 변신

한미숙 | 입력 : 2012/09/13 [09:01]
경기도와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북소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대의 책 축제 파주북소리(PAJU BOOKSORI) 2012가 15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오는 23일까지 9일 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출판도시 내 100여개 건물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시, 강연, 공연 등 13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출판도시 전역은 1,000여명의 작가와 10만여 명의 독자가 만나는 거대한 지식의 난장으로 변모한다.

▲ 파주북소리사진 _ 경기도청  

한글 탄생 569년(1443년 창제)을 맞아, 새롭게 해석되고 있는 한글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한글의 소중함을 예찬하는 한글 나들이 569展은 파주북소리 2012의 메인 전시로, 9월 15일부터 10월 9일 한글날까지 약 한달 간 파주출판도시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한글 관련 전시가 한글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과 타이포그라피(글자체 디자인)에만 초점을 둔 것과는 달리, 금번 전시는 관객 스스로 한글의 발자취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 파주 북소리 _ 경기도청 

역사, 출판, 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문인, 석학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강연도 풍성하다. 세계적 석학인 기 소르망 교수와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장-마리 귀스타브 르 끌레지오, 일본 최고의 역사 소설가로 꼽히는 사토 겐이치의 특별강연이 펼쳐지고, 국내에서는 신영복, 권영민, 도정일 교수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강연자로 참여, 독자들과 인문학적 가치를 공유한다. 모든 강연은 사전신청이 가능하며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 파주북소리 행사장 _ 경기도청     

한국,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등 동북아시아의 대표 출판인들이 함께 제정한 아시아 출판문화상 파주북어워드(Paju Book Award)와, 책마을 운동의 진원지인 유럽 및 호주, 말레이시아의 책마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책마을 심포지엄 등도 주목할 만한 행사이다. 특히 올해 첫 번째 시상을 앞둔 파주북어워드는 아시아 출판의 역량과 질을 한층 드높이고 나아가 아시아 출판문화 연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상식은 9월 17일, 수상자 기념특강은 9월 18일에 열린다.

이 외에도 라디오 공개방송과 각 출판사 사옥에서 자유롭게 진행되는 유명 저자와의 소통의 장(場) 지식난장,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다산의 밤 행사, 김소월 문학의 날 콘서트, 국내외 10개국 100여개 서점 및 출판사가 운영하는 할인서점 북마켓, 청주고인쇄박물관, 보진재, 활판공방 등의 체험 같은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 문화산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2011년 경기도 10대 축제에 선정되는 등 첫해임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낸 파주북소리가 앞으로 세계적인 복합지식문화축제를 넘어 아시아의 대표적 책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ww.pajubookso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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