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올해의 책으로 이순원 작가 도서선정

시에 의하면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지은이가 직접 체험한

박미경 | 기사입력 2013/03/02 [10:45]

군포시, 올해의 책으로 이순원 작가 도서선정

시에 의하면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지은이가 직접 체험한

박미경 | 입력 : 2013/03/02 [10:45]
▲ 군포시청    
군포시가 2013 군포의 책으로 이순원 작가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3월 21일 오후 3시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2013 군포의 책 선포식을 갖고, 시민 독서문화 운동을 활발히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군포의 책 선포식에는 문학동호회, 시민, 소외계층, 청소년 등 250여명이 초청되며, 행사는 현악 3중주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작품낭송, 작가의 말, 각계각층 릴레이 독서운동 첫 주자를 대상으로 한 도서전달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에 의하면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지은이가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글로 엮은 것으로, 실제 대관령 고갯길(강원도 바우길)을 어린 아들과 함께 걸어 넘은 실화가 바탕이 된 작품이다. 서른일곱 굽이를 돌며 부자가 나누는 대화 속에는 인생에 대한 조언, 집안의 역사, 자연에 대한 이야기 등이 폭넓게 담겨 있다.

편안하게 주고받는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가 부모로부터 아들의 가슴으로 전달되는 과정이 동화처럼 아름답게 서술돼 있으며, 특히 본문 중 29번째 챕터인 우정에 대하여 는 지난 2011년 초등 5학년 교과서에 전문이 수록될 정도로 명문이다. 이 때문에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은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희범 정책비전실장은 한 권의 책을 모든 시민이 함께 읽으면, 공통의 체험을 갖고 소통하는 공감문화가 형성돼 시민간 유대감을 공고히 해줄 것이라며 앞으로 릴레이 독서용 2013 군포의 책 3천권을 마련, 범시민 독서릴레이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원 작가는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가 당선돼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1996년 수색, 어머니가 가슴속에 흐르는 무늬로 제27회 동인문학상, 1997년 은비령으로 제42회 현대문학상, 2000년 아비의 잠으로 제1회 이효석문학상, 그대 정동진에 가면으로 제7회 한문숙문학상 등을 다수 수상했다.

이외 창작집으로 말을 찾아서, 은비령,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첫눈 등이 있고, 장편소설 앞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수색, 그 물빛무늬를 펴내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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