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 읽어주기를 위한 대형 그림책이 경기도에서 발간됐다. 경기도는 3월 14일 안성시립중앙도서관 다목적홀에서 도내 도서관 담당자 및 출판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빅북(Big Book) 발간을 기념하고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빅북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일반 그림책보다 두 배 정도 크게 만들어진 특화된 책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말부터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도내 공공도서관 사서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우수그림책 43권을 선별해 빅북으로 특별 제작했다.
▲ 빅북(Big Book) 크기 비교 _ 경기도청
이날 세미나는 경기도 빅북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세상에서 제일 힘쎈 수탉>으로 유명한 이호백 작가의 출판계와 도서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과 도서관에서 빅북을 활용한 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 운영방법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는 이 자리에서 31개 시·군 중앙도서관에 빅북을 전달했으며, 각 도서관에서는 앞으로 빅북을 활용해 다양한 책 읽어 주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인터넷과 동영상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인 책읽기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00만명 도서관회원 늘리기를 목표로 어린이, 정보소외계층,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서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