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13 코리아 세일링 페스티벌 개최
한·일 아리랑 요트레이스가 통합된 국내 최초 최대규모
이형찬 | 입력 : 2013/04/17 [11:55]
세계 각국에서 온 각양각색의 요트들이 바다를 가르며 힘찬 경연을 펼칠 2013 코리아 세일링 페스티벌(2013 Korea Sailing Festival)이 4월 22일부터 5월 5일까지(14일간) 부산광역시 수영만(요트경기장)과 전라남도 여수(엑스포 신항), 경상남도 거제(지세포항), 일본(후쿠오카)앞 해상에서 개최된다.
이번 2013 코리아 세일링 페스티발은 남해안컵 국제 크루저 요트대회(4월22일~4월25일), 전국 장애인 요트대회(4월26일~4월28일), 부산 수퍼컵 국제 요트대회(4월27일~4월28일), 한·일 아리랑 요트레이스(5월2일~5월5일)등 총 4개의 대회가 통합되어 개최되며 총 12개국 150여개 팀 1,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총 4개 대회에 시상 규모만 1억 2천여만 원으로 국내에서 최초이자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요트 축제라 할 수 있겠다.
▲ 2012 부산 슈퍼컵 국제요트대회사진 _ 부산광역시청 | | 2013 코리아 세일링 페스티발의 첫 문을 여는 남해안컵 국제 크루저요트대회는 4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영·호남이 요트로 하나가 되어 남해안 권 도시들 간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남해안 권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컵 국제 크루저요트대회는 4월 23일 오전 11시 전라남도 여수시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컨퍼런스룸)에서 개회식이 개최되며 4월 24일 오후 6시에는 경상남도 거제도 지세포항(거제시요트학교 앞)에서 1구간 시상식이 진행된다. 종합 시상식은 부산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4월 28일 오후 6시에 개최 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이번 축제의 메인대회인 부산 수퍼컵 국제요트대회는 4월 27일 오후 6시에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계측실 특설무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포함한 주요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지고 4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작년에 처음으로 개최되었지만 올해 참가자가 너무 많이 몰려 이미 참가 신청을 마감 할 정도로 요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 상금 7천 6백여만 원이 수여되며 15개국 100개 팀 8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해운대 및 오륙도 등 약 5km 구간의 부산 앞바다를 누비게 된다. 부산시는 요트계류장 부족으로 대회 참가자를 제한해야 하는 만큼 조속히 요트경기장 재개발을 실시하여 대회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 2012 부산 슈퍼컵 국제요트대회사진 _ 부산광역시청 | | 이번 페스티발에는 장애인을 위한 요트대회도 진행된다. 전국장애인요트대회는 4월 26일에서 28일까지 16개 시도에서 6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앞 해상에서 개최되며 요트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개최되는 한·일 아리랑 요트레이스는 부산광역시요트협회와 일본 후쿠오카 지역 겐까이요트협회 주최로 진행된다. 1973년에 처음 시작된 이번 대회는 격년제로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 실시되며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요트대회이다.
한·일 요트선수들은 부산을 출발해서 일본 후쿠오카에 도착하는 총 11시간 정도를 쉬지 않고 달리는 극한의 요트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5월 3일 부산을 출발한 선수들은 5월 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리나 앞 해상에 도착해야하며 시상식은 5월 5일 일본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최하는 2013 코리아 세일링 페스티벌은 4개의 요트대회가 통합되어 진행되는 만큼 부산시가 우리나라 최고의 요트 도시임을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요트축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2013 코리아 세일링 페스티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전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주관하는 부산광역시 시요트협회는 Sailing City Busan!을 협회 슬로건으로 정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요트를 배울 수 있도록 요트학교를 활성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요트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가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부산이 오랜 전부터 요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대회를 유치하는 등 열정을 보여 온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부산은 1986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상설 요트학교를 개설하여 일반시민들이 쉽게 요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요트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일 아리랑레이스를 197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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