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남도신명 9·9樂 을 즐긴다

전남문예재단, 오는10일부터 9월 24일까지 순천문예회관서

한미숙 | 기사입력 2013/08/09 [10:44]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남도신명 9·9樂 을 즐긴다

전남문예재단, 오는10일부터 9월 24일까지 순천문예회관서

한미숙 | 입력 : 2013/08/09 [10:44]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남도신명 9·9樂(락)으로 무더위 식히세요. 전남문화예술재단은 10일부터 9월 24일가지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무용,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등 명품공연의 향연이 펼쳐지는 남도신명 9·9樂 여름공연 축제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축제는 지역 전문 공연예술단체 지원 및 공연장 활성화를 위한 2013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 일환으로 열린다. 극단 갯돌 등 9개 지원단체가 남도를 대표하는 공연 9개 작품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춰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 전라남도청     

공연 작품들은 남도의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제작한 연극을 비롯해 동화를 음악으로 만든 창작음악동화, 퓨전국악과 다양한 예술장르의 접목을 시도한 콜라보레이션(합동) 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됐다.

첫 날인 10일 저녁 7시엔 퓨전국악그룹 아이리아가 팔도의 아리랑을 비보이 댄스와 DJ 퍼포먼스 등 여러 장르를 접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창작공연 브랜드 뉴 아리랑(Brand New Arirang)을 선보인다.

17일 저녁 7시엔 극단 갯돌이 3년 2개월의 긴 기간 동안 세계를 표류했던 신안 우이도 출신 홍어장수 문순득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 홍어장수 문순득 표류기를 무대에 올린다. 200여 년 전 육지로 홍어를 팔러 가던 문순득이 두 번의 풍랑을 만나 일본, 필리핀, 마카오, 중국 등을 표류하면서 절망적인 상황에도 좌절하지 않고 신명의 에너지를 발산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았다.

24일 저녁 7시엔 극단 까치놀이의 코미디 연극 돼지사냥이 막을 올린다. 한 마을에서 180㎏이 넘는 씨돼지를 찾는 마을 주민들과 돼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탈옥수를 찾는 기관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각종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26일 저녁 7시엔 누림이 동화를 음악으로 만든 창작음악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선보인다. 임금님은 호른, 트럼펫 등 금관악기로, 신하는 오보에, 백성들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로 표현해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28일 저녁 7시엔 장미영무용단이 이 세상 모든 아버지의 넓고 깊은 마음을 하얀 파도로 표현한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을 선보인다. 29일 저녁 7시엔 극단 거울이 흥부와 놀부를 재해석한 까칠한 놀부, 까칠한 흥부를 공연한다. 부지런하지만 구두쇠로 악명 높은 놀부와 게으르지만 돈 쓰는 것을 좋아해 인기가 좋은 흥부가 벌이는 실랑이를 담았다.

9월 1일 저녁 7시엔 극단 선창이 복권 당첨금으로 인해 드러나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다룬 연극 모노드라마 돈을 공연한다. 9월 14일 저녁 7시엔 순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사랑과 운명이 관객을 만난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표착한 하멜과 가상인물인 산홍의 사랑과 운명을 표현한 하멜과 산홍이 초연되고 17현 가야금과 관현악을 위한 새봄, 운명 교향곡 등이 연주된다.

9월 24일 오후 4시엔 빛소리오페라단이 사랑·희망·나눔 콘서트를 연다. 만화영화 라이온 킹, 인어공주의 주제곡을 비롯해 세빌랴의 이발사, 우리들은 미남이다 등 다양한 곡을 중창으로 선보인다.

정광덕 (재)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이번 여름공연 축제 남도신명 9·9樂을 통해 도민과 남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남의 자랑스러운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재단에서도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수준 높은 무대공연 작품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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