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 어울림 개최

국립무형유산원, 남쪽 땅에서 펼쳐지는 북녘 전통예술의 향연

이소정 | 기사입력 2015/05/28 [09:41]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 어울림 개최

국립무형유산원, 남쪽 땅에서 펼쳐지는 북녘 전통예술의 향연

이소정 | 입력 : 2015/05/28 [09:41]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이북5도 무형문화재 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북5도 무형문화재 축제 <어울림>이 오는 31일 오후 1시 경기도 양주시 소재 청향사 최영장군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이북5도 위원회가 지정한 무형문화재를 뜻한다. 굿과 춤, 소리 등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이 이에 속하며, 현재 평양검무, 화관무, 최영장군당굿등 총 14개의 문화재가 지정되어 있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 연합회는 문화재로 지정된 기예능의 증진과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이번 축제에는 이북5도를 대표하는 4개의 굿 단체(만구대탁굿, 영변성황대제굿, 최영장군당굿, 평안도다리굿)와 8개의 연희 단체(향두계놀이, 애원성, 화관무, 난봉가, 평양검무, 두만강뗏목놀이소리, 김백봉류 부채춤(독무), 돈돌날이) 등이 참여하여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이북5도의 다채롭고 화려한 전통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 평양검무 _ 문화재청   


시공간을 초월하여 면면이 전해 내려온 우리 고유의 무형문화유산을 공연으로 만나는 이날 행사는 전통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려는 노력과 열정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열린 2014 이북 무형문화재 축제 길 이 성공을 거두면서, 보여주기만 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야외무대로 꾸며진다.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겪으며 북녘의 춤과 소리, 굿 등은 정든 고향을 떠나온 실향민들에 의해 전해져 왔으나, 대중들에게 소외되고 정책적 지원이 미비하여 전승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14개 단체가 힘을 합쳐 2014년 이북5도무형문화재연합회를 구성하였으며, 이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북5도 무형문화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체계적인 전승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향두계놀이), 금상(돈돌날이), 은상(평안도다리굿, 애원성), 동상(화관무), 장려상(두만강뗏목놀이소리, 최영장군당굿)을 수상하는 등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북5도 무형문화재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북5도 무형문화재의 멋과 흥을 전승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전통 무형문화유산의 계승·발전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문화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문화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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