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다양한 춤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강릉 출신 김지은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2023 김지은의 북&춤 in 강릉 공연이 오는 22일(토) 오후 3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안무가 김지은은 국립국악원 상임안무자, 서울시무용단장, 국립무용단장을 역임한 한국춤계의 살아있는 전설 배정혜의 애제자로, 이번 공연에서 그간의 맥을 이어가면서도 오늘날의 시대 감각과 주제의식을 반영하는 또 하나의 춤판을 연다.
공연은 배정혜의 신(新) 전통 대표작인 <연산조>, <풍류장고춤>, <사랑가>를 시작으로 2023년 새로 창작된 초연작인 <여자, 미얄>을 선보인다. <여자, 미얄>은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지켜온 ‘미얄’의 일생일대를 첼로, 소리, 춤가락 등 전통 가무악의 풍성함으로 풀어내며 삶을 스스로 이뤄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창작독무이다.
이와 더불어 200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1기 이수자 정용진의 <광대무>가 펼쳐지며, 줄타는 예인의 흥과 한을 사물 장단에 맞춰 표현한 공연이다. <광대무>는 패랭이에 깃털을 꽂고 춤추는 한성준의 사진을 보고 그의 손녀인 한영숙이 고증하고 정재만이 재안무한 남성 독무로 이제는 그의 아들 정용진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2021년에 창작된 김지은 안무가의 대표작인 <북춤>은 품바타령의 흥과 진도북 가락의 한을 노지(露地)의 생명력으로 풀어내 해학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김지은의 <북춤>과 조정근의 구음이 어우러지며 두드림과 울림이 하나되는 호흡을 통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고 관객과의 교감과 소통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복지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출연진의 포토카드 증정 및 사진 촬영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100여 년을 이어온 신(新)전통의 뜨거운 현장을 직접 온몸으로 느끼시며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시간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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