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송년음악회 ‘꽃구경’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로 열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장사익

이형찬 | 기사입력 2009/11/17 [17:02]

장사익 송년음악회 ‘꽃구경’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로 열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장사익

이형찬 | 입력 : 2009/11/17 [17:02]
한국의 혼(魂)을 노래하는 장사익,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로 열혈 팬들을 몰고 다니는 장사익과 함께하는 행복이 가득한 송구영신 무대를 거제도에서 갖는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소리꾼 장사익을 초청하여 12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


국내외 모든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오며,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가 감동한 영혼의 울림으로 호평을 받았다. 처음 노래를 시작할 때부터 그랬듯이 겨울의 문턱에서 장사익은 늘 노래를 불러왔다. 작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에서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이라는 타이틀로 판을 벌려왔다.

기타, 트럼펫, 모듬북, 타악, 해금 등을 연주하는 10여 명의 출연진들과 함께 하는 감동의 무대는 1부 공연에서는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노래(만가)들을 모아서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부 공연에서는 6집에 새로 발표되는 ‘이게 아닌데’(김용택님의 시) ‘바보천사’(김원석님의 시)를 비롯, 그동안 불렀던 장사익의 대표곡 ‘찔레꽃, 국밥집에서, 아버지, 자동차, 삼식이’ 등을 노래한다. 3부 공연에서는 주옥같은 대중음악 ‘돌아가는 삼각지, 달맞이꽃, 대전브루스, 님은 먼곳에, 눈동자, 장돌뱅이, 봄날은 간다’ 등을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른다.


많은 이들이 장사익의 노래를 통해 위안을 느끼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그가 누구보다도 많이 아파본 사람이기 때문이다. 마흔다섯에 데뷔한 늦깎이 가수의 신산한 삶이 녹아있는 그의 노래에서 우리들 삶의 희노애락을 발견하고 우리 자신의 얼굴과 닮은꼴을 찾을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다. 장사익은 태풍이 지나간 자리, 그 ‘허허바다’에서도 겨자씨 한 톨 같은 희망을 건져 올려 ‘하늘가는 길’에서조차 신나게 한판 놀 수 있는 낙관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그의 소리가 새벽에 길어 올린 샘물처럼 청신하고 강한 생명력으로 우리의 영혼을 정화하고,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네 고단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쉰아홉 해 그의 생애가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더불어 사는 이들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소박한 소망이 담긴 장사익의 노래는, 그러므로 우리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위한 뜨거운 응원가이다.

올 4월 성공적인 미국공연과 수많은 국내외의 공연에서 열광적인 호평으로 우리 대중음악의 신선하고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장사익 소리판 ‘꽃구경’은 무거운 상념의 짐들을 훨훨 벗어버리고 한바탕 울고 웃으며 얼씨구 추임새를 넣는 행복한 마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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