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남대 20년간 방치된 벙커를 미술관으로 업사이클링

유휴 시설 업사이클링에 힘쓴 결과 버려졌던 초소들이 벙커갤러리로

양상국 | 기사입력 2024/02/02 [04:08]

충청북도, 청남대 20년간 방치된 벙커를 미술관으로 업사이클링

유휴 시설 업사이클링에 힘쓴 결과 버려졌던 초소들이 벙커갤러리로

양상국 | 입력 : 2024/02/02 [04:08]

[이트레블뉴스=양상국 기자] 대통령을 지키던 시설이었으나 개방 후 인적이 끊겨 흉물로 전락했던 청남대의 경비 초소들이 하나둘, 미술관으로 새 임무를 부여받고 사명감을 깨우고 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충청북도(이하.충북도) 민선 8기 변화와 혁신의 일환으로 유휴 시설 업사이클링에 힘쓴 결과 버려졌던 초소들이 벙커갤러리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 오각정길 탐조등 초소(후) _ 충북도

 

청남대 초소는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사용되다가 청남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이후 20년간 방치되어 마친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은 버려진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 공간들을 정비하고 지역 청년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면서 작은 갤러리로 탈바꿈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더해 무인 음료 판매기를 설치하고 관람객에게 문화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헬기장 사면 유개호를 첫 시작으로 하나둘씩 낡았던 초소가 변화되며 탄생한 벙커갤러리가 현재 총 5개소에 달한다. ※ 현재 5개소 운영 : 메타세콰이어 숲 근처 벙커 2개, 수영장ㆍ오각정길ㆍ솔바람길 벙커

 

청남대는 올해 상반기 2개소를 추가 조성을 목표로 작품전시를 위한 시설과 진입로 보수를 추진한다. 전시 작품은 충북도 수장고에 있는 미술작품을 선정하여 관람객에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청남대는 90여 개 벙커를 활용해 점진적으로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여, 보다 많은 관람객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벙커미술관으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기 소장은 방치하면 흉물이 되지만 잘 활용하면 건물을 짓지 않아도 새 공간이 생긴다며 업사이클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문화예술과 휴식공간을 제공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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