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3월 추천 어촌여행지와 수산물 선정

하전·백미리마을을, 해양생물로 거북복을, 등대로 비응항서방파제등대

한미숙 | 기사입력 2024/03/03 [22:33]

해양수산부, 3월 추천 어촌여행지와 수산물 선정

하전·백미리마을을, 해양생물로 거북복을, 등대로 비응항서방파제등대

한미숙 | 입력 : 2024/03/03 [22:33]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수산물로 임연수어와 바지락을 선정했다.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인 임연수어는 비린 맛이 없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니아신과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임연수어는 조림,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데, 특히 임연수어를 구워 밥에 얹어 먹으면 껍질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맛을 낸다.

 

▲ 이달의 수산물 포스터 _ 해수부

 

바지락은 여름철 산란기를 제외하고 거의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봄철 바지락이 크기가 가장 크고 맛이 좋다. 시원한 맛과 감칠맛이 많이 나는 바지락은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와 칼국수, 봉골레파스타 등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달의 수산물인 임연수어, 바지락을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3월에 방문하기 좋은 전북 고창 하전마을과 경기 화성 백미리마을을 선정하였다.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하전어촌체험휴양마을은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과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이달의 어촌 여행지 포스터

 

갯벌체험을 즐긴 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인 ‘하전’에 들러 지역 특산물인 바지락을 이용한 바지락정식을 맛보면, 향긋한 바다 내음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바지락살이 입맛을 사로잡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갯벌체험장 해안가를 따라 자전거도로도 조성되어 있어 한층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며 여유를 즐겨도 좋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백미리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아 매년 많은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마을에서 운영 중인 캠핑장에는 산책로,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 단위로 캠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하전마을 갯벌 및 자전거도로 전경

 

또한, 넓게 펼쳐진 천연 갯벌과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붉게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갯벌체험, 바다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니, 따스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체험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3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거북복(Ostracion immaculatum)을 선정하였다. 거북복은 크기가 20~30cm인 소형 어류이며, 몸 전체가 딱딱한 피부로 덮여있다. 색이 화려하고 몸이 네모난 상자형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관상용으로 인기가 있다.

 

▲ 이달의 해양생물 포스터

 

거북복은 연안의 바위틈이나 산호초 사이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며, 피부에 있는 점액성 독을 이용하여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먹이는 주로 플랑크톤이나 소형 무척추동물을 먹는다. 거북복은 제주 주변 해역에 주로 서식했다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하여 현재는 강원과 독도 해역까지 서식지가 확대되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4월부터 거북복을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하여 관찰하고 있다. * 해수온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분포지역의 변화 관찰이 용이한 해양생물을 지표종으로 지정하며, 현재(2024. 3. 기준) 23종이 지정되어 있음. 거북복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https://www.mbris.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달의 등대 포스터

 

3월 ‘이달의 등대’로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비응항서방파제등대’를 선정하였다. 새만금방조제 북쪽 끝단 비응항에 위치한 이 등대는 2020년부터 운영되었으며, 5초 간격으로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안과 비응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비응항서방파제등대’가 위치한 비응도(飛鷹島)는 지형 생김새가 하늘을 나는 매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1990년대 석산 개발과 매립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비응도의 비응마파지길은 1.8㎞의 해안 산책로와 포토존, 전망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섬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확 트인 서해를 즐길 수 있다.

 

▲ 비응마파지길

 

등대에서 새만금방조제를 따라가면 나오는 신시도에서는 아름답고 수려한 고군산군도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신시도에서는 무녀도, 대장도, 선유도 등의 섬이 연결되어 해수욕장, 갯벌 체험,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하여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 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의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대 주변 관광정보는 군산시 문화관광 누리집(www.gunsan.go.kr/tour)에 소개되어 있다.

 

▲ 이달의 무인도서 포스터

 

3월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형제섬’을 선정하였다. 높이 약 20m, 길이 약 250m, 면적 32,763㎡의 형제섬은 제주 화순항 선착장으로부터 약 2.6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형제섬(형섬)’으로부터 남쪽 약 50m 거리에는 ‘제2형제섬(동생섬)’이 있는데, 남북으로 위치하여 서로 다정하게 바라보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이 두 섬을 함께 ‘형제섬’이라고 부른다.

 

▲ 형제섬 전경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형제섬에는 의좋은 형제에 관한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고기를 잡으러 갔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진 형제가 서로를 구하기 위해 끝까지 손을 놓지 않다가 함께 숨을 거뒀는데, 하늘이 형제애에 감동해 이들을 형제섬(형섬, 동생섬)으로 환생시켰다고 한다.

 

또한, 약 9,200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된 형제섬의 해안은 경사가 급한 해식애(절벽)를 따라 주상절리*가 발달되어 있고, 아름답고 풍부한 수중 생태계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연산호 군락은 제주도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형제섬은 제주도 올레길 10코스의 출발점에서 가까워 일출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용암이 급격하게 식어서 굳을 때 기둥 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심원면 서전길 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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