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봄꽃 따라 떠나는 서울의 봄 여행 ②

벚꽃보다 늦게 개화하여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겹벚꽃 명소

김미숙 | 기사입력 2024/04/08 [07:23]

색다른 봄꽃 따라 떠나는 서울의 봄 여행 ②

벚꽃보다 늦게 개화하여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겹벚꽃 명소

김미숙 | 입력 : 2024/04/08 [07:23]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보라매공원에는 비행기 모형이 있는 에어파크와 겹겹이 피어나 풍성한 겹벚꽃이 어울려 색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보라매공원의 이름은 공군의 상징인 보라매에서 따왔다. 과거 공군 사관학교가 위치한 곳이었으나, 여의도공항의 김포와 성남 이전으로 1986년 정부와의 협정을 통해 지금의 시립 공원으로 조성했다.

 

▲ 보라매공원 에어파크 _ 서울관광재단

 

과거 사관학교 부지였던 덕에 넓은 공간이 많아 운동하거나 산책하기에도 좋다. 특히 반려견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일반 벚꽃과 달리 개화 시기가 늦고 흰색이 섞인 짙은 분홍색 꽃잎이 5장 이상 겹겹이 피어나는 특징을 가진 겹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흔치 않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는 곳이다.

 

▲ 보라매공원 겹벚꽃

 

꽃을 가까이서 보게 되면 각각의 송이가 풍성하여 바람에도 쉬이 떨어지지 않아 오래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에어파크 쪽 길은 현재 공사 중으로 아쉽게도 펜스 너머의 겹벚꽃을 보게 될 예정이다. 따라서 동문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사과 과수원과 연못을 찾아 겹벚꽃나무와 사과나무꽃까지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보라매공원 : 7호선 보라매역 1번 출구,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7 출구 / 24시간 운영하며, 휴일없음

 

▲ 보라매공원 겹벚꽃

 

▲ 현충원 전경

 

현충원에서는 충성 분수대 주변을 기점으로 일반 벚꽃뿐만 아니라 겹벚꽃, 수양 벚꽃 등 다양한 수형의 벚꽃을 볼 수 있다. 현충원은 대한민국의 국립묘지 겸 호국보훈 시설로 국가에 헌신한 명예를 인정받은 이들의 묘역이다.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고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인 덕에 의외로 계절마다 찾는 이가 많다. 현충문을 지나 학도 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겹벚꽃과 수양벚꽃이 늘어서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 현충천

 

현충천 쪽의 산책길을 따라 개나리, 자목련 등 다른 봄꽃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데, 50여 년 동안 산림지역에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철저한 보전 조치가 이루어져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천연기념물 243호인 붉은배새매, 청딱다구리, 오색 딱다구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국립서울현충원 : 4호선, 9호선 동작역 3, 4, 7, 8번 출구 / 운영시간 : 매일 06:00 ~ 18:00 / 휴관일 없음 

 

▲ 현충원 벚꽃

 

청계천에는 하동매실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서울에서 매화를 즐기기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벚꽃과 매화는 언뜻 보아서는 서로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자세히 보면 상당히 다르다. 매실이 열리는 매화꽃은 가지에서 직접 피어나고 벚꽃은 따로 꽃자루가 있다. 개화 시기 또한 벚꽃에 비해 2주가량 먼저 피며, 특히 벚꽃에 비해 매화의 향이 좋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여러모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 청계천 매화거리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보통 남도의 매화가 유명하지만 가까운 청계천에서도 매화를 만날 수 있다. 2006년 경남 하동과 함께 350주의 나무를 심고 하동매실거리라는 이름으로 조성한 청계천 매화거리는 지하철 2호선 용답역 쪽에서 신답역 사이의 길에서 만날 수 있다. 중간에 담양 대나무거리도 있어 마치 서울이 아닌 남도의 어딘가를 걷고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 덕수궁 석어당

 

덕수궁 석어당에는 수령이 400년이 넘어 2층 건물 높이만큼 큰 살구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살구꽃은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마당에 심어 꽃과 열매를 즐긴 전통 정원수로, 벚나무와 같은 속이라 꽃의 생김새가 비슷하나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어 왕관 모양을 하고 있다. 매화가 질 무렵 살구꽃이 피어나 개화 시기로도 구분할 수 있다.

 

덕수궁 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건물로, 살구꽃과 함께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공간이다. 건물의 높이만큼 큰 살구나무가 꽃을 피우면 상당히 탐스럽고 주변의 건물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봄의 덕수궁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아름다운 장소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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