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최고의 화제작 <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2010년 최대 기대작 <황해>가 지난 12월 16일 서울 강남의 도시 한복판에서 크랭크 인, 대장정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뛰어난 완성도와 대중성으로 한국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극찬을 받은 <추격자> 나홍진 감독의 차기작이자, <추격자>에서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맞추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윤석과 하정우의 재회로 이슈를 모았던 <황해>. 지난 12월 16일(수)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 드는 서울 도심의 한복판, 신사동과 논현동 일대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였다.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하지만, 일이 틀어지며 순식간에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에게 쫓기게 된 남자 구남(하정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격자>에서의 냉혹한 살인마 연기에 이어 최근 800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국가대표>의 스키점프 대표선수까지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흥행 배우의 반열에 선 하정우는 처절한 생존을 위해 살인자가 된 ‘구남’ 역을 맡았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남루한 복장, 외모부터 변신을 꾀한 하정우는 궁핍함에 내몰려 살인자가 된 후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구남’을 통해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추격자> 이후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입증해 온 국민 배우 김윤석은 잔혹하고 비정한 살인청부 브로커 ‘면가’로 분하여 역대 최고의 악역 연기로 꼽히는 전작 <타짜>의 ‘아귀’를 능가하는 악역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촬영은 중국에서 살인 의뢰를 받은 구남이 서울에 잠입한 후, 살해 대상의 주소를 찾아 그를 죽이기 위해 건물 안으로 잠입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이 한 건만 해결한 후 아내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구남의 계획이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순식간에 틀어지는 중요한 장면. 삭발에 가까운 짧은 머리로 등장한 하정우는 낮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숨막히는 열연으로 첫 촬영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달라진 눈빛과 놀라운 집중력으로 사건의 중심이 되는 중요한 첫 촬영을 무사히 끝낸 하정우는 “혹한의 날씨에도 감독님, 스태프 모두가 엄청난 긴장과 집중력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어 추위를 잊을 정도였다. 나홍진 감독님, 김윤석 선배님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뻤는데 첫 촬영의 감이 좋아 앞으로의 촬영이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추격자>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나홍진 감독은 “추운 겨울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이 고생할 것 같다. 앞으로 한국, 중국 등지에서의 어려운 촬영들이 많이 있는데, 첫 촬영의 열기 그대로 마지막 촬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6개월간의 촬영을 거쳐, 2010년 여름 개봉예정이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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