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형제. 남과 북, 서로 다른 두 남자의 위험한 동행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는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햄버거가 자주 등장한다. 우리에겐 익숙한 음식이지만, 북에서는 낯선 음식인 햄버거. 의형제 제작 과정에서 햄버거에 얽힌 특별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극 중 ‘한규’(송강호)는 아내와 딸을 영국으로 보내고 혼자 생활하는 일명 기러기 아빠다. 때문에 그는 햄버거로 끼니를 자주 해결하곤 한다. 그런 그와 위험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은 북에서 먹어보지 못했던 음식인 햄버거를 처음 접하게 된다.
과연 북에서 온 이주민들은 햄버거라는 음식을 어떻게 생각할까? 강동원이 열연한 ‘지원’ 캐릭터를 위해 실제 북한 이주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제작진들은 그들이 한번도 햄버거를 먹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제작진들은 인터뷰에 참석한 30대 남성 이주민들과 함께 패스트푸드점을 찾았다. 남한에서 생활한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을 꺼려해 패스트푸드점을 낯설어하는 눈치였다. 주문한 햄버거 세트가 나오자 이주민들은 ‘이게 뭡니까? 이게 식사가 됩니까?’라며 의아해 했다고. 쌀이 아닌 빵과 고기로만 만들어진 햄버거가 과연 맛이 있을까 하는 의심의 눈치를 내비치기도 했다. 햄버거를 보고 근처 냉면집에 가서 회냉면이나 먹자고 하는 한 이주민의 말에 제작진들은 햄버거를 한입만 드셔보라고 권유했다. 결국 햄버거를 손에 쥔 그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햄버거를 만지작거리더니 조심스레 한입 베어 물었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뭐, 먹을 만 하네요.” 이렇게 말한 그는 결국 햄버거를 남김없이 먹었고, 그런 모습을 본 제작진들은 남모를 기쁨을 느꼈다는 후문.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이 쉽게 찾는 음식, 햄버거. 의형제 속 가족과 떨어져 사는 ‘한규’ 역시 햄버거로 자주 끼니를 때우고, ‘지원’은 그런 ‘한규’의 모습에 낯설어한다. 하지만 함께 지내게 되면서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된 두 남자는 어느 시골길에서 함께 햄버거를 나눠먹으며 인간으로서, 형제로서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렇듯 이념의 차이를 뛰어넘어 점차 형제애를 나누게 되는 ‘한규’와 ‘지원’의 가슴 훈훈한 드라마는 올 상반기,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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