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동양화 같은 포스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영상

김민강 | 기사입력 2010/02/10 [09:59]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포스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영상

김민강 | 입력 : 2010/02/10 [09:59]
2010년 최고의 기대작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드디어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그간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공개한 1차 포스터는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과 황량한 갈대밭을 배경으로 황정학(황정민 분)과 이몽학(차승원 분), 두 검객의 모습을 담아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지팡이 속에 숨겼던 칼을 뽑아 든 전설적인 맹인 검객 황정학은 하늘로 뛰어오른 역동적인 동작으로 속세를 떠난 자유로운 검객의 캐릭터를 드러내고 있으며, 반면 새하얀 도포자락을 휘날리며 서 있는 이몽학은 단호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세상을 뒤엎으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임을 표현했다. 이렇게 대조적인 두 사람의 강렬한 기운을 담긴 이번 포스터는 두 검객의 칼과 칼이 맞부딪힌 직후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스스로 왕이 되려는 자와 세상을 지키려는 자의 엇갈린 운명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이라는 영화의 컨셉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엎고 스스로 왕이 되려는 반란군 이몽학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맹인검객 황정학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 대작이다. 이미 수 많은 팬을 양산한 박흥용 화백의 동명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역사 속에 묻혀진 ‘이몽학의 난’을 살려내 광기의 시대, 세상 끝까지 달려간 인물들의 뜨거운 드라마를 담아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왕의 남자를 통해 기존 사극을 틀을 깬 새로운 사극의 조류를 만들어냈던 이준익 감독이 5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해 자신의 장기를 발휘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2010년, 한국 영화계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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