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주 만에 영진위 예매율1위, 의형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장기 집권은 끝났다

이성훈 | 기사입력 2010/03/02 [10:15]

18주 만에 영진위 예매율1위, 의형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장기 집권은 끝났다

이성훈 | 입력 : 2010/03/02 [10:15]
개봉 24일만에 400만 관객 돌파 쾌거를 달성한 의형제가 드디어 아바타를 제치고 영진위 통합 전산망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는 2012, 뉴문, 아바타에 이르기까지 1위 자리를 고수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제압하고 무려 18주 만에 한국영화가 정상을 탈환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와 더불어 의형제는 개봉 4주차 박스오피스까지 정상을 차지해 압도적인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이다.

적인 줄만 알았던 두 남자, ‘한규’(송강호)와 ‘지원’(강동원)의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다룬 액션 드라마 의형제가 연일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바로 영진위 통합 전산망 예매율에서 20.24%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18주 만에 한국영화 1위를 기록한 것. 의형제는 주 단위로 업데이트가 되는 맥스무비, 티켓링크 등의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는 개봉 주부터 예매 1위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의 예매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집계하는 영진위에서는 2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상대적으로 상영관 수가 적은 아바타의 3d, 4d를 관람하기 위해 미리 예매한 관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형제는 비로소 아바타의 아성을 깨고 영진위 예매율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지난 해 11월 첫째 주, 2012가 예매율 1위에 오른 이후부터 시작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장기 집권 체제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결과여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의형제는 개봉 5주차인 금주, 드디어 11주간 정상을 차지한 아바타를 제치고 영진위 예매율까지 1위에 올라 당당히 한국 영화의 흥행 주역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주말 의형제는 39만 관객을 추가로 동원해 전국 430만 관객을 기록(서울 1,215,258, 전국 4,300,132/ 스크린 서울 112, 전국489/ 배급사 집계기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18주 만에 영진위 예매율 정상을 탈환하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한국영화 의형제. 의형제 흥행의 원동력은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 송강호와 강동원의 연기 앙상블, 그리고 장훈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념을 뛰어넘어 형제애를 나누게 되는 두 남자의 드라마는 젊은 층의 관객들뿐만 아니라 중 장년층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응을 일으켜 평일 관객 동원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렇듯 18주 동안 이어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장기 집권 체제를 꺾은 의형제는 한국영화 시장의 구원 투수임을 재확인시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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