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남산, 꽃향기에 물들다

대극장 건물의 벽면에는 피리와 생황을 부는 두명의 선녀

이소정 | 기사입력 2010/03/30 [08:59]

4월의 남산, 꽃향기에 물들다

대극장 건물의 벽면에는 피리와 생황을 부는 두명의 선녀

이소정 | 입력 : 2010/03/30 [08:59]
낯선 악기 ‘생황’의 청아한 소리를 즐긴다. ‘생황’이라는 세종문화회관과 인연이 깊다. 대극장 건물의 벽면에는 피리와 생황을 부는 두 명의 선녀가 부조되어 있다. 오는 4월 2일,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마련한 전통상설공연 “4월의 남산, 꽃향기에 물들다”에서 이 두 악기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

생황은 중국 묘족(苗族)이 만들었다는 악기로, 과거에는 관이 몇 개냐에 따라 화(和)·생(笙)·우(竽) 등의 이름으로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이러한 종류의 모든 악기를 통틀어 ‘생황’이라고 한다. ‘생황’은 입김을 불어넣는 나무통 위쪽에 구멍을 뚫어 대나무 관을 꽂아 만든다. 우리나라 전통악기 중 유일한 화음악기로 문묘제례악에도 사용되었다. 피리와 생황연주는 김세경과 김계희 두 젊은 연주자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4월 24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우리전통 상설무대 봄날의 국악여정 “4월의 남산, 꽃향기에 물들다”이 계속 될 예정이다. 목요일에는 전통무용의 화려함 속의 우아함과 단아함을 느껴볼 수 있는 무용공연을 선보이며, 금요일에는 전통음악의 대표적인 선율악기인 피리의 공연을 시작으로 생황, 가야금, 대금의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전통기악 무대와 판소리, 민요 모음을 한 번에 들어 볼 수 있는 전통성악 무대가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현재 새롭고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의 창작무대와동·서양의 악기가 만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내는 퓨전국악공연으로 흥을 돋을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한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개성과 재기넘치는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로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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