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두가지 상반된 매력?

겉으로는 대의와 야망 위해 연인을 버리는 차가운 남자

이소정 | 기사입력 2010/03/31 [17:33]

차승원, 두가지 상반된 매력?

겉으로는 대의와 야망 위해 연인을 버리는 차가운 남자

이소정 | 입력 : 2010/03/31 [17:33]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기 다른 꿈을 꾸어야만 했던 네 인물들의 욕망과 사랑, 복수의 대서사를 그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차승원의 전혀 상반된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대동계를 만들었지만 자신들을 정치에 이용하려 드는 조정 대신과 무능한 정권에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반란의 칼을 휘두르며 역적이 되기를 자처하는 왕족 출신의 반란군 이몽학 역할의 차승원. 하얀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장검을 휘두르는 이몽학은, 당대 최고의 권력을 지닌 세도가를 차례로 몰살시키고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사람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베어버리는 반란군의 수장으로서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극 중, 일반 백성으로 구성된 대동계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키는 차승원은 단 한번 쉽게 미소 조차 짓지 못할 정도로 표정을 가리고 냉정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다 차갑고 이성적인 이몽학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차승원은 체중 감량을 하며 날렵한 몸매를 유지했고, 순간적으로 관객에게 각인될 수 있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심고자 스스로 송곳니 분장을 자처할 정도로 역할에 깊게 몰입했다.

자신이 믿는 신념과 꿈을 위해 사랑했던 연인인 백지마저 버리는 냉혈한으로 묘사되는 이몽학. 겉보기엔 대의와 야망을 위해 연인을 버려야만 하는 나쁜 남자의 캐릭터이지만 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곁에 있을 수 없는 순애보를 갖고 있기에 관객들에게 더한 울림을 준다. 반란군의 수장으로서 자신 때문에 연인이 위험에 처할 것을 걱정하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떠나라”는 외마디를 마지막으로등돌린 채 길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차승원의 뒷모습. 사랑하지만 끝내는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숙명을 지닌 이몽학의 사랑은 여성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실 것으로 예상된다.


일명 ‘차간지’라는 닉네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차승원은 사극임에도 너무나 스타일리쉬하게 하얀 도포를 소화하고, 또한 극적 요소가 충분한 멜로 연기 또한 훌륭히 소화해낸다. 연인인 기생 백지 역할의 한지혜와도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운 사랑을 과잉 되지 않은 절제된 감정으로 연기하며 강렬한 멜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처럼 강렬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멜로와 액션 등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 차승원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드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극의 왕’ 이준익 감독의 2010년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오는 4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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