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에서 즐기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 농업관광(어그리투어리즘 Agritourism)

농장 식사나 농장 레스토랑 등 로컬 재료 이용한 식사와 농장 숙박, 게스트룸, 건초더미

이성훈 | 기사입력 2023/07/13 [02:10]

스위스 에서 즐기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 농업관광(어그리투어리즘 Agritourism)

농장 식사나 농장 레스토랑 등 로컬 재료 이용한 식사와 농장 숙박, 게스트룸, 건초더미

이성훈 | 입력 : 2023/07/13 [02:10]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스위스에서도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어그리 투어리즘(Agritourism: 농업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농업관광은 농업 시설과 알프스를 기반으로 한 관광을 일컫는데, 농장이 그 대표 주자다. 농업관광이라 하면 다음의 요소를 포함하게 된다. 식사는 농장 식사나 농장 레스토랑 등 로컬 재료를 이용한 식사와 숙박은 농장 숙박, 게스트룸, 건초더미 숙박과 어린이들을 위한 농장 체험, 조랑말 타기, 건초 목욕, 과일주 만들기 체험등을 한다.

 

▲ Juckerhof Seegräben  © 스위스 정부관광청

 

스위스에서는 농업관광의 개발과 협력, 증진을 모색하기 위해 ‘스위스 농업관광(Agrotourismus Schweiz)’라는 조직이 생겨나기도 했다. 스위스 농부 협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 조직은 스위스의 400여 개 농업관광 서비스가 가능한 농가를 대표한다. 진부한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며 특별한 체험을 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농촌과 농가 가축, 농가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스위스에서의 휴가가 보다 더 정통성 있고 충만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이 조직에 참여하는 스위스 농부들의 목표다.

 

▲ BuureTournament  © 스위스 정부관광청

 

이런 농가 중 일부는 농가 상점뿐만 아니라,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한다. 진짜 농가 분위기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맛보는 애플 주스는 더욱 특별하기 마련이다. 스위스에서도 연인 및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농가다. 

 

유커호프(Juckerhof), 아탈-제그래벤(Aathal-Seegräben) 취리히(Zurich) 근교에 있는 어드벤처 팜으로, 패피커(Pfäffiker) 호수와 산봉우리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직접 키운 작물이 식사의 기본적인 재료가 되어준다. 자연 속 놀이터, 공원, 토끼, 밀짚 놀이터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계절에 따라 블루베리나 체리를 따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농가의 하이라이트는 사과 정원으로, 5,900 그루의 사과나무로 만들어진 미로가 장관이다. 여기서 수확한 사과가 식탁에도 오르고, 사이더를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9월 초부터 11월 초까지는 스위스 최대의 펌킨 전시가 열리기도 한다. 

 

▲ Kulturhof Hinter Musegg  © 스위스 정부관광청

 

힌터 무제그(Hinter Musegg) 농가, 루체른(Luzern) 건초 만들기, 과일 따기, 사이더 만들기, 맥주 양조 등을 배워볼 수 있는 농장으로, 농가 펍에서는 농부의 오후 새참을 맛볼 수도 있다. 루체른 시내에 있는 무제크 성 너머에 있는 농장으로, 소규모이지만 유기농 경작을 한다.

 

 

▲ Lucerne Museggmauer City  © 스위스 정부관광청

 

어린이들은 알파카, 소, 미니 피그, 닭, 염소를 가까이 만날 수 있어 즐거워한다. 펍은 여름철에 열리는데,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농가 숍에서는 여기에서 정성껏 만든 유기농 제품을 판매한다. 

 

할디호프(Haldihof, 벡기스(Weggis) 리기(Rigi) 산으로 향하는 마을, 벡기스에 있는 과수원으로, 리기와 루체른 호수 사이에 있어 대단한 파노라마를 선사해 준다. 수 세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가업이다. 옛날 방식대로 지금까지도 친환경적으로 운영한다.

 

 

▲ Haldihof  © 스위스 정부관광청

 

제품을 생산할 때도 첨가물 없이 정성껏 만든다. 벡기스와 퀴스나흐트 암 리기(Küssnacht am Rigi) 사이를 잇는 하이킹 트레일, “발트슈태터베그(Waldstätterweg)”를 걷다 보면 농가가 나온다. 화려한 풍경을 벗 삼아 애플 사이더나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브랜디부터 과일 주스, 머스터드, 식초, 잼과 같은 유기농 제품도 구입할 수 있다. 

 

▲ Jona Baechlihof  © 스위스 정부관광청

 

배흘리호프 요나(Bächlihof Jona), 라퍼스빌(Rapperswil) 취리히에서 호수 반대편에 있는 마을, 라퍼스빌-요나에 있는 농가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자연 속 놀이터와 밀짚 캐슬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새해 준다. 농가 숍에서는 직접 기른 과일과 채소, 기타 제품을 판매한다. 홈메이드 케이크와 식사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장작불 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블루베리 수확, 밀짚 축제, 펌킨 전시 등 다채로운 시즌 행사가 마련된다. 

 

▲ Hertihof outdoor area  © 스위스 정부관광청

 

허티호프(Hertihof), 운터바츠(Untervaz) 단순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이다. 그라우뷘덴(Graubünden) 주 라인 계곡에 있는 마을에서 전통 레스토랑과 농가 숍을 운영하는 농가다. 허티는 완전하고 정직한 미식을 선보인다. 스타일리쉬한 분위기 속에서 담백하고 단순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품질 좋은 상품도 마련되어 있다. 

 

▲ Wilchingen carriage rides through the vines  © 스위스 정부관광청

 

발드마이어 포도밭/파스호텔(Waldmeier vineyard/Fasshotel), 트라사딩엔(Trasadingen) 아늑하면서도 시골스러운 매력이 가득한 전통 바에서 맛있는 요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맛있는 요리를 맛보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취리히 근교의 샤프하우젠 지역에 있는 포도 농가다. 웨스턴 스타일의 헛간에 와이너리와 시음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드라이 와인과 디저트 와인, 벌꿀로 만든 미드(Meads) 뿐만 아니라, 잼도 만든다. 이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농가다. 

 

오버옵피콘(Oberoppikon) 3, 옵피콘(Oppikon) 스위스 동북쪽 데메터(Demeter) 유기농 농가에 있는 오래된 헛간에 자리한 농가다. 식사를 원한다면 미리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을 만큼 인기가 많다. 전통 레스토랑인 슈탈드랑(Stalldrang)은 금요일 점심과 저녁에 손님을 받는데, 다른 날은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그룹도 환영한다. 

 

▲ Oberoppikon 3 interior view  © 스위스 정부관광청

 

마우사커 유기농 농가(Mausacker bio farm), 슈타이네브룬(Steinebrunn) 스위스 동북부에 있는 보덴제(Bodensee)에 가까운 마을, 슈타이네브룬에 있는 유기농 농가로, 제철 재료와 근거리 식자재를 이용해 슬로우 푸드를 선보인다. “마우어사커에서 내놓는 요리는 단순하고 정통성 있다.”라는 평이다. 

 

▲ Mausacker Biohof exterior view  © 스위스 정부관광청

 

휘틀리섹호프(Hüttlisegghof), 합케른(Habkern) 15마리의 젖소와 6마리의 소, 8 마리의 돼지가 거주하는 농가로, 인터라켄(Interlaken) 근교에 있는 마을, 합케른에 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소 떼를 끌고, 호이뷜렌 알프(Heubühlen Alp) 들판에서 여름을 보내며, 알프캐세(Alpkäse) 치즈와 알프무츨리(Alpmutschli) 치즈, 10 종류의 라클렛 치즈, 4 종류의 알프스 버터, 람태펠리(Rahmtäfeli) 캐러멜을 생산한다.

 

▲ Alp Heubühlen  © 스위스 정부관광청

 

이 모든 제품을 들판의 숍에서 직접 판매한다. 관람할 수 있는 치즈 공방 외에도 전통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제넨프뤼슈튁(Sennenfrühstück)이라 부르는 전통 치즈 농가식 아침식사, 라클렛 이브닝을 즐길 수 있다. 스위스 프랑을 현금으로 소지하는 것이 제품을 구입하기 편리하다. 스위스 관광청_자료제공

서울 종로구 송월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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