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의 가을을 즐기는 방법 ①

알프스 들판까지 하이킹해 특별한 하룻밤 보내고 바이크 투어

이성훈 | 기사입력 2023/10/03 [05:19]

스위스 알프스의 가을을 즐기는 방법 ①

알프스 들판까지 하이킹해 특별한 하룻밤 보내고 바이크 투어

이성훈 | 입력 : 2023/10/03 [05:19]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전통과 문화, 그리고 자연 풍경이 각각 다른 스위스의 여러 목적지를 같은 방법으로 여행할 수는 없는 법이다. 도시와 산에서의 여행 법도 사뭇 다르다. 계절마다의 여행 법도 다른 법이다. 그곳에서 사는 사람만이 아는 도시와 마을의 개성과 특징을 여행자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스위스 사람들이 자기 동네를 즐기는 법을 꾸준히 소개해 오고 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가장 스위스답게 체험할 방법을 소개했다. 

 

▲ Almagelleralp hiking trail  © 스위스 정부관광청

 

개성으로 꽉 들어찬 트레일, 해발고도 2,200m 위 산장 호텔, 베르크호텔 알마겔러알프(Berghotel Almagelleralp)에서 맛보는 순수한 휴식. 론느(Rhône) 계곡을 따라가는 여정을 이어가다가 비스프(Visp)를 경유해 사스페에 도착한다. 사스 발렌(Saas-Balen), 사스 그룬트(Saas-Grund), 사스 알마겔(Saas-Almagell), 사스페(Saas-Fee) 네 개의 마을이 모여 특별한 휴양지를 이루고 있다. 그중 사스페는 자동차 진입이 금지된 청정 마을이다. 마을을 에워싼 알프스 절경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등반가나 아웃도어 애호가도 여기에서 다채로운 스포츠를 찾아볼 수 있다. 

 

▲ Almergelleralp hut trekking  © 스위스 정부관광청

 

사스페 마을과 사스 계곡에 걸쳐 형성된 이곳 휴양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미샤벨(Mischabel) 산맥을 바로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곳의 어드벤처 트레일이 알마겔러알프(Almagelleralp)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흔들 다리를 건너고, 비아 페라타(via ferrata)를 연상시키는 바위 지대를 지나고, 마법 같은 동화 속 숲을 통과하고 나면 마침내 산장 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산장지기인 우어스 안타마텐(Urs Anthamatten)이 “호텔 디렉터”라고 자기를 소개하며 너스레를 떤다. 

 

▲ Almergelleralp hut trekking  © 스위스 정부관광청

 

알마겔러알프까지 이어지는 어드벤처 트레일은 쾌적한 체어리프트 탑승으로 시작되는데, 사스 알마겔에서 출발해 푸륵슈탈덴(Furggstalden)이라는 작은 마을로 올라간다. 그림 같은 푸륵슈탈덴 마을은 어린이용 겨울 액티비티가 무척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특히 가족들에게 인기 많은 휴양지다. 여름에는 사스 계곡 곳곳을 연결하는 다채로운 하이킹 트레일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준다. 그중 어드벤처 트레일이 인기다. 처음 구간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로, 아름다운 사철나무숲으로 이끈다. 그러다가 바위 구간이 등장하는데, 안전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양손으로 잘 잡고 통과하면 된다. 

 

▲ Almergelleralp hut trekking  © 스위스 정부관광청

 

가파른 바위 구간을 뒤로하면 이제 “동화 속 숲” 차례다. 오후의 햇살과 특히 저녁노을 속에서 다양한 빛깔의 초록이 서로 눈길을 끌기 위해 경쟁한다. 이 구간은 온화한 산들바람, 경쾌한 시냇물, 삐걱대는 고목으로 그 개성을 발산한다. 숲을 지나자마자, 알마겔러알프가 시야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어깨너머 돌아온 길을 한번 돌아보며 쉬어갈 만한 풍경이 펼쳐진다. 수목선을 지나 오르자마자 한 점 방해물 없는 미샤벨 산맥 뷰가 펼쳐지는데, 그중에는 돔(Dom) 봉우리도 포함된다. 돔은 스위스 영토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서울 종로구 송월길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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